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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이언 Nov 02. 2020

습관 동기부여를 안 잃으려면,
작심삼일을 주 2회 하자

작심삼일, 나쁘지 않은 것이다. 자주 하면 된다.



지난 주말에 친구에게 시간관리 / 습관 관련 컨설팅을 해주다가 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습관을 만드려고 하는데, 한번 다짐을 하면 잘 되는데
 얼마 안 가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어떻게 해야 하지?


나도 이해한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기 때문이다.


아마도 제일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자기 계발서를 출판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들도, 

모두 다 그럴 것이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귀소본능이 있다.


여기서 말하려는 귀소본능은 술을 꽐라 될 때까지 마시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집에 돌아가 있는 그 귀소본능만을 말하는 게 아니고


어떤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면

나의 기본 상태로 돌아가는 그런 귀소본능(?)을 말하는 것이다.


모두에게는 디폴트 상태가 있다.


한 사람의 디폴트(default) 상태란, 

별 노력 없을 때 내가 하는 생각, 태도, 습관 등을 의미한다.


뷔페를 갔을 때 처음부터 본인의 접시를 고기로 가득 채워오는 사람이라면,

식탐이 많은 것이 그 사람의 디폴트이다.


9시까지 출근인데 보통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사람이라면,

8시에 일어나는 것이 그 사람의 디폴트이다.


우리가 고등학교 대학교 경제학원론 시간에 배운 수요와 공급의 그래프에 의하면

수요나 공급 중 하나가 과잉의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 균형점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한다.


디폴트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식탐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소식하는 것을 습관을 들이려고 하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그렇도록 연습해야 한다.


8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2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운동과 공부습관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그렇도록 연습해야 한다.


다시 수요와 공급 그래프로 돌아가면,

어떠한 '충격'으로 인해 수요와 공급 그래프가 이동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그 충격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균형점(디폴트)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나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그 다짐은 얼마 가지 않고 다시 귀소 한다.


얼마나 오래갈까?


한번 다짐을 하면, 일단 첫날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잘해보도록 노력한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고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째 날부터 한번 '삐꺽'한다.

첫날만큼 완벽하지 않다.

'아직 처음이니까'라는 핑계를 대며 다음 날 더 잘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둘째 날에 한번 그랬으니, 

셋째 날에는 그 전날만큼 동기부여가 없었고, 뭔가 흐지부지 된다.

넷째 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첫날에 했던 그 다짐이 무색해진다.


진짜 3일만 간다.

진짜 작심삼일(作心三日)이다.


작심삼일을 주 2회 해라.


만약 작심한 것이 3일밖에 가지 않는다면,

3일마다 작심삼일을 하면 어떨까?


"1주일에 2번 작심삼일을 하라"

이 말을 3P경영연구소 강규형 대표님의 '바인더의 힘'책을 읽으면서 접한 말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첫 번째 작심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을 위하여

두 번째 작심은 목요일 금요일 및 주말을 위하여 

하라는 의미이다.


첫 번째 작심은 일요일 밤에 한다.

다음 한 주를 준비하기 위해 일요일 밤에 주간 계획을 세우며 작심을 한다.

그렇게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3일을 '작심'을 '실천'한다.


수요일 오후나 저녁 경 '일요일 작심'의 약효가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면,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및 일요일)을 위한 두 번째 작심을 한다.


나는 '작심삼일을 주 2회 하라'가 되게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인간의 '귀소본능'이 과학적인 이유라면

논리적인 것은 한 주간 우리의 의식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일요일 경 다음 한 주를 생각하면서 한 주를 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한다.

월요일 힘차게 출근하여 열심히 업무를 본다.

하지만, 수요일 정도 되면 벌써 지쳐있고, '언제 주말이 와'라는 생각이 들고, 

주말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대략적으로 정해놓거나 확정해놓는다.


그리고 목요일 경 '오늘내일만 출근하면 주말이네 ㅋ'라는 생각으로 뭔가 힘이 솟아오른다.

그래서 목요일 출근길 조금 더 힘이 난다.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까지 불태우고, 한 주를 마무리한다.


한때 사용했었던 3P바인더 또한 양 페이지가 이렇게 되어있다. 왼쪽 페이지는 월화수, 오른쪽 페이지는 목금토일로 이루어져 있다.


동기부여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작심삼일을 주 2회 하라.


글 서두에서 컨설팅을 해준 친구에게 이와 같이 말해주고 싶다.


작심삼일을 3일마다 계속 반복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Small Steps, 작은 실천들로

나비효과로 어느새 나의 디폴트도 바뀌어 있을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습관 관련 책

Atomic Habits에서도 제임스 클리어는,

'실현 가능한 습관들을 조금씩 실천'해나가는 것을 포인트로

책을 집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동기부여와 작심을 

조금씩, 주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 함으로써

작심을 할 때마다 내 이전 3일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음 3일을 시작하면

어느새 '좋은 습관'으로 탈바꿈한

새로운 디폴트로 바뀌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일상 속의 영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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