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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dge IT Mar 27. 2021

온라인 발표: 장비 세팅하기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접 사람들을 만나서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표를 잘할 수 있을지, 저의 꿀팁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발표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발표를 하는 대상이 앞에 있느냐와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대면 발표를 할 때는 청중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 비대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는 청중 없이 컴퓨터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죠. 비대면 온라인 발표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청중이 없이 컴퓨터 앞에서 발표할 때 얼마나 어색하고 뻘쭘한지요. 



비대면 온라인 발표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저의 꿀팁들을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온라인 발표: 장비 세팅하기

2. 온라인 발표: 내용 잘 전달하기

3. 온라인 발표: 청중들과 잘 소통하기


이번 글에서는 첫 번째 꿀팁인 온라인 발표 장비 세팅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온라인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발표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내용을 발표를 하느냐에 못지않게, "어떻게" 발표를 전달하느냐가 더욱이 중요해집니다. 온라인 환경 속에서 청중들은 오프라인 환경에 비해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환경 속에서는 같은 공간 속에 있고, 연사가 앞에 있기 때문에 대놓고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는 같은 공간 속에 있지 않기 때문에 발표를 들으면서 (혹은 듣지 않으면서) 다른 일을 동시에 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청중들을 나의 발표에 최대한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가 성공적 발표의 관건이 됩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있어서 시각적 요소 및 청각적 요소와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3%나 차지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를 어떻게 온라인 환경 속에서 잘 구현하느냐가 성공적인 발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에요.




오프라인에서 효과적으로 발표를 잘했던 연사들도, 온라인 툴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효과적인 시청각 요소를 청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해서, 오프라인에서 만큼 효과적인 발표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청중들에게 시청각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작은 차이 같아 보일지라도, 온라인에서의 효과적 시청각 이미지 구현이 발표의 효과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1. 카메라 장비 세팅하기


(1) 카메라를 연사의 눈높이에 맞추어 주세요. 


그러면 실제로 연사가 참관객들의 눈높이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절대로 연사가 카메라보다 위에 위치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연사가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다보게 되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위에서 아래로 깔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2) 발표 스크립트를 카메라 근처에 두세요.


발표를 하실 때 발표 스크립트가 있으시다면 해당 발표 스크립트를 최대한 카메라 근처에 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발표 스크립트를 중간중간 퀵하게 확인하시면서, 카메라를 바라봄으로, 청중들에게 자연스러운 아이컨택트를 하는 느낌을 주실 수 있습니다. 


연사들 중에서 종종 스크립트를 카메라와 너무 멀리 떨어지게 두어서 발표 중에 카메라와 스크립트를 왔다 갔다 하느라고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연사분의 눈이 안정적이지 않게 카메라의 위치와 스크립트를 오감으로 청중들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주지 못하기도 하고요. 




(3) 얼굴의 눈과 입이 전체 화면의 3등분에서 중간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연사가 카메라에 너무 크게 나오거나 너무 작게 나와서도 안 되겠죠. 연사가 너무 가까이에서 보이면 청중이 굉장히 보기에 부담스러우며, 연사가 너무 멀리 있으면 청중과 연결되는 느낌을 주기가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시는 연사의 크기가 현재 가장 추천되고 있는 크기입니다. 화면을 삼등분으로 해서 바라볼 때, 위의 1/3 지점에 눈을 고정시켜주시고, 아래의 2/3 지점에 턱을 고정시켜주시면 됩니다. 




(4) 카메라에 보이는 백그라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세요.


연사의 뒤로 보이는 백그라운드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연사의 모습뿐 아니라 연사가 있는 장소의 백그라운드도 함께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해당 백그라운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발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심플한 백그라운드가 좋습니다. 백그라운드가 너무 정신이 없으면, 사람들의 집중도가 연사가 아닌 백그라운드로 빼앗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백그라운드가 너무 어지러운데 상황상 정리를 할 수 없으시다면, 백그라운드를 블러 처리하는 기능을 이용하시거나, 가상의 백그라운드 (Virtaul Background)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래 보이시는 이미지들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제공하는 가상 백그라운드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백그라운드들이에요.




발표의 내용에 따라서 백그라운드를 맞추어 보시는 것도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발표의 내용이 런던에 관한 내용이라면 백그라운드를 런던으로 맞추어 보시는 것도 좋겠죠. 아래의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런던 사진이나 런던 이미지를 배경으로 하셔서 청중들의 관심을 높여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발표를 잘하는 프로페셔널 연사들은 이런 백그라운드들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활용합니다. 



(5) 얼굴 표정 및 바디랭귀지를 적절히 활용해주세요. 


온라인 환경 속에서는 온라인 화면에 보이는 바디랭귀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오프라인에서 발표할 때와 비교할 때, 온라인 환경 속에서 청중에게 보이게 되는 모습이 더욱 제한되기 때문이죠. 오프라인에서는 전신이 보인다면, 온라인에서는 어깨 위의 얼굴 부분만 보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화면 속에 보이게 되는 얼굴 표정 및 바디랭귀지를 신경 쓰셔야 합니다. 


특히나 청중들이 글로벌 청중들이라면, 해당 청중들이 위치한 국가에서의 표정 및 바디랭귀지에 대해 공부하시고 발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각 국가에 따라서 바디랭귀지가 의미하는 바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발표할 때는 쉽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바디랭귀지 상의 실수가 온라인 상에서는 더욱 크게 회자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조명 세팅하기


연사들이 조명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청중들에게 비치게 되는 연사들의 이미지가 달라지게 됩니다. (참고로 조명을 잘 세팅하시면, 발표를 위한 외적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더실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화장에 조금 덜 신경 쓰셔도 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명을 잘 활용함으로 발표 준비에 드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1) 메인 조명을 연사의 앞에 두고, 옆에 간접 조명을 두세요. 


아래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링 라이트를 주요 조명으로 두고, 책상의 스탠드를 간접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연사의 뒤에 주요 조명을 두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연사의 뒤에 주요 조명이 있게 되면 연사가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시중에 다양한 조명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본인의 환경에 가장 잘 맞는 조명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카메라와 조명이 함께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카메라와 조명이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온라인 발표 환경을 구축하고 싶으신 초보자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오디오 장비 세팅하기


(1) 발표 시에 사용하는 협업 툴과 호환이 가장 잘 되는 오디오 장비를 준비하세요.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경우 이곳에서 팀즈에서 Certified 된 오디오 장비들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2) 오디오 장비를 준비하셨다면, 해당 오디오 장비를 통해서 미팅 협업 툴에 접속했을 때의 네트워크 환경을 확인해보세요. 


이를 위해서는 1) 전반적인 Home Network 확인과 2) 해당 협업 툴 내에서의 Test Call을 해보셔야 합니다.


전반적인 Home Network를 확인해보시기 위해서는 "speedtest"라고 검색을 하셔서 본인의 Home Network가 얼마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해주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이런 웹사이트들에서 테스트해보시면 됩니다) Speedtest의 결과가 빠를수록 좋습니다. 5-10 Mbps는 최소한으로 유지되어야 발표하실 때 안정적으로 오디오 및 비디오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만일 Speedtest 결과 속도가 느리게 나온다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디바이스들의 인터넷 연결을 제한하시거나, 좀 더 빠른 인터넷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네트워크 업체로 바꾸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시던 디바이스의 인터넷 연결만 잠시 끊으셔도, 인터넷 속도가 많이 향상됩니다. 




다음으로는 Test call을 해보심으로 해당 오디오 장비가 안정적으로 연결이 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 장비를 구축하시고,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를 갖고 계시더라도, 해당 오디오 장비가 사용하시려는 발표 협업 툴에 제대로 연결이 되어있지 않다면 제대로 발표를 하실 수 없겠죠? 


연사들 중에서 오디오 연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보통 사전에 온라인 발표 연습을 전혀 하지 않은 분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사용하시는 경우 하기의 이미지를 참고하셔서 Test Call을 진행해보시면 됩니다.




*Disclaimer: 저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이지만, 제가 Brunch에 쓰는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저희 회사를 대변하는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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