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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ght Lee Feb 07. 2017

한국의 스타트업은 미래가 없다

한국의 #스타트업 은 미래가 없다.


스타트업(Start-up company) :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성장 고리스크의 특성을 가진 초기창업회사' (위키피디아)


냉정히 말해서 한국에는 위의 정의에 맞는 제대로 된 스타트업이 없다. 글로벌을 놀래킬 수 있는 원천기술/혁신기술/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있는 스타트업은 없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이 '배달의 민족'이니 말 다했다. 스타트업을 하고있다고 나를 소개했을 때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미국의 거의모든 성공한 회사들은 전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었다.
Facebook, Android, Pinterest, Instagram, Snapchat, Xamarin, Oculus, Fitbit, DeepMind, AirBnB, Uber 계속 적으라면 백개는 적을 수 있을것 같다. 

이런 생각에 대해

'뭐라고? 배달의 민족이 뭐가 문젠데, 위에 열거한 스타트업들이 뭐가 다른건데' 혹은 '그렇게 따지면 네이버나 카카오를 국내 스타트업의 예로들어야 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점들을 발견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새로운 글을 통하여 더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미국에서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한다. 다른 말로 하면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는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돈많은 아버지를 뒀을 뿐인 2세다. 

왜 이런 상황이 생겨날까?

쉽게 말하면  "한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거의 스타트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입시를 치뤄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겠지만 가장 상위권 점수를 받은 자의 선택지는 법조계/의료계/교육/공무원 쪽이다.


말 그대로 그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하게되는 선택이다. 
한국에서의 직업의 높낮이를 알아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그사람이 어떤 직업이라고 들었을 때 스스로 (속으로) 매기는 높낮이를 생각하면 쉽다. *이 글은 세속적인 관점에서 쓰였음을 밝힌다
내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상대가 법조계/의료계 종사자일때 쉽게 못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만나면 스스로 다소곳해지는 느낌...
누군가가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한 자리에 갈 수 있을 때, 그 길을 택하는 것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다. 
(물론 당연한 문제는 아니다. 일의 가치에 대한 판단, 사명의식 등등 없이 무작정 사회적/경제적으로 유리한 위치로 가는것은 사실은 매우 비정상적인 선택이다)

의사는 공부잘한, 똑똑한 사람이 해야만 하는 직업일까? 사실상 그렇지 않으며 소명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 당사자들의 이야기이다. 단지 모두가 알다시피 그 기회가 어쩔 수 없이 공부잘한 사람에게 주어지니까 그렇다.

법조계는? 공부잘한 사람들이 (일부) 사명감없이 법조인이 된 이 나라의 모습은 모두가 알고있다.



조금 다른 얘기로 넘어가겠지만 미국의 상황을 보자. 
'커리어블리스'가 2만5천여개 회사를 통해 대졸직원 고용과 직원의 직업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 "美 대학졸업생 'STEM' 직종 가장 선호"
http://m.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8904
1. 자바 개발자(Jaba developer) 2.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자(Embedded software engineer) 3. 닷넷 개발자(.NET developer) 4. 의료 기술자(Medical technologist) 5. QA 기술자(QA engineer) 6. 신용 분석자(Credit analyst) 7. 경영관리 컨설턴트(Management consultant) 8. 네트워크 기술자(Network engineer) 9. 데이타 분석자(Data analyst) 10. 웹 개발자(Web developer)


글을 적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순위이다. 직업 만족도 순위에서 개발/엔지니어 직군이 상위권을 휩쓸어 버렸다. 
동시에 더 믿기지 않는 것은 기사를 적은 기자님이 'Java'를 'Jaba' 로 적었다는 사실이다. 
v 옆에 마침 b가 있어서 오타를 냈다는 핑계거리로도 적당하다.

'커리어블리스'의 공동 창업자인 헤이디 골렛지는 미 대학졸업생들의 이와 같은 기술직 직업 선호에 대해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새로운 재능에 대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라고 한다.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말 한국은 하던대로 이대로 가도 미래에 경쟁력을 가진 국가가 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이라는 단어는 곳곳에서 많이 나오고, 초등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기본 교과목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 점점 '기술이 중요한것 같긴한데?' 라는 생각정도는 사회적으로 아주작게 시작은 된듯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정말 앞으로 기술의 발전과 그 인력이 한국에게도 중요한 과제라면, 정말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면 된다. 반대로 말하면 그걸 하지 못하고 이 업계를 계속 마이너하게 모두가 둔다면,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사진의 길고양이처럼 자기영역 안에서의 싸움만을 하는 것으로 족하게 될 수 있다. 조금 과도한 해석일지 모르지만 결국 그것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말이 아니라 정말로 중요하게 여겨진다면 그 근거로 변해야만하는 되는 구체적인 것들이 여러가지 있을거다. 처우라던지 참여권한이라던지 결국 그런 것들이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본인이 앞으로 하려는 것이, 스스로 원하는 것인지, 즐거운지, 행복한지, 사명감이 있는지 등등 중 한가지 조건이라도 스스로 고민한 가치관과 일치하는 것을 해야한다. 

대학 4년을 마치는 시기에 '이길이 내길이 아니였던 것 같아'라고 고뇌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 솔직히 말해 그럴 수 있다. 누구나 하고싶은것이 내 직업이 되는 행운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인생의 가치가 꼭 직업에서 찾아야 하는것도 절대 아니다. 다만 그게 맞으면 좀더 좋을 것이라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도전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대학원 가는 사람도 많다. 대학교 졸업장 4년도 스펙때문에 땄는데, 스펙때문에 또 3년을 보낼것인가? 그 시기는 당신에게 절대 돌아오지 않을 '전성기'이다. 가장 머리가 빨리 돌아갈 때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 더 심사숙고 해보길 바란다. 
단순히 사회적/상대적/경제적인 이유만을 쫒아 선택하며 살아가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추천글(본문과의 연관성은 적습니다)
: "계획대로 안되는 이유"


*이 글은 반론의 여지가 많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글쓰기가 본업이 아니여서 실력도 부족하고,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는 없어 글의 근거가 다소 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관점으로도 현재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으며, 그런 제 생각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던 것이 글을 적은 첫번째 이유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사실처럼 적은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Snow등 인정받는 스타트업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다른 곳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궁금증이 글을 적게된 두번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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