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RIK 브랜딩 프로젝트

라이킷 20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우현수 Jan 18. 2019

가구로 공간을 브랜딩한다는 생각

에프앤웍스 Brand Identity - 브랜드 디자인

About

에프앤웍스는 '가구'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가구'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이 연구하는 것은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의 정체성을 제대로 규정해야 그 공간에 딱 맞는 가구가 탄생합니다. 가구 하나 때문에 그 공간이 살아납니다. 가구가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줍니다. 가구의 쓰임과 미감을 통해 공간을 브랜딩하는 에프엔웍스입니다.

브랜드를 상징화한 두가지 모노그램

Monogram

에프앤웍스를 상징할 두가지의 모노그램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는 에프앤웍스가 표현하고자 하는 가치를 더욱 구체화하고자하는 방안입니다. 활용도가 뛰어난 왼쪽 모노그램은 주로 인쇄등의 홍보 매체에 쓰이며, 오른쪽 모노그램은 서식류와 목재나 섬유 가죽류의 응용항목들에 적용되어 브랜드의 권위와 신뢰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구'라는 제품의 특성에 맞는 확장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Vision & Value

에프앤웍스는 현재 고객들에게 맞춤형 비즈니스 가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B2B 중심의 사업자입니다. 하지만 향후에는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생활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맞춤형 고급 핸드메이드 가구를 기획 생산 유통하는 B2C가구회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기본과 기능과 기준을 지키는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구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것이 애프앤웍스의 비전이었습니다. 또한 회사가 더욱 커지더라도 지금의 장인 정신과 대표 개인이 추구하는 문화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싶다는 철학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비전과 가치의 기반에서 브랜드 컨셉을 구조화하고 설계해 나갔습니다.

Brand Concept

'가구를 통해 공간을 브랜딩한다 '

이 한문장은 애프앤웍스라는 브랜드가 가구 산업을 보는 관점과 태도를 담아낸 컨셉입니다. 가구와 관련된 브랜드인만큼 가구 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은 가구를 가장 중심에 두고 얘기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가구가 독립적인 예술품이 아닌 이상 가구는 필연적으로 어떤 공간에 놓이게 됩니다. 가구 혼자만 빛나서는 그 공간이 오히려 빛을 잃게 마련입니다. 애프앤웍스라는 가구는, 브랜드는 그 공간의 완벽한 조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구가 조연이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프앤웍스가 만들어 낸 가구들이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브랜드라는 생각에서 공간을 브랜딩의 툴이라는 생각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위의 그래픽화된 도표처럼 브랜드의 컨셉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조화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을 꼭 거치는 편입니다. 이 과정은 저희 자체적으로도 브랜드의 이해력을 높이고 체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전개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스타일링을 해갈 때 고객과 저희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Internal Branding

가구로 새로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 생각은 에프앤웍스 구성원의 아이덴티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은 탁월하게 가구 제품을 완성하는 완벽한 제조자이자 디자이너인 동시에 공간을 특성을 잘 파악하고 제안하는 뛰어난 기획자여야합니다. 이는 가구를 보는 깊이있는 생각과 공간을 해석해내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브랜딩 작업을 통해 진지하고 탐구적인 성향의 구성원들에 맞는 이지적인 면모를 잘 표현할 아이템들을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구성원들 스스로 브랜드 아이템들을 사용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강화하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Application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