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사원의 마지막날 아침.
내 시야의 가장 외곽에서
그 친구의 발가락 움직임이 감지된다.
‘ 까딱까딱 ‘
지금까지 한번도 볼 수 없었던
홀가분하고 기분 좋은 리듬이다.
가볍고 경쾌하다.
그 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함, 괘씸함, 죄책감 등의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작은 선물이라도 해야겠다는 착한 마음은
그 사소한 신호 하나에 이미 남김없이 날아가 버렸다.
잘가요 !
날마다 나도 모르게 발가락이 까딱거리는
좋은 회사를 찾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