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5년간 100여개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라고 하는 브랜드 로고와 전체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브랜드 로고 개발 정도로 이해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의뢰부터 '로고 개발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연락을 참 많이 받습니다.
단순히 로고 개발이 아니라 로고 전단계의 브랜드 스토리와 전략이 필요하고 로고 개발 이후에도 그걸 시스템화하여 구축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의뢰인들은 사실 많지 않죠. 이 상황들을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이 나오기 전 단계에서 브랜드 전략, 스토리 등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는 계십니다. 디자인이나 홍보라는 것도 사실 브랜드가 세운 전략과 스토리를 잘 전달하고 표현하는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부에서 그걸 만들어 놓기는 쉽지 않죠. 내부에 기획팀이나 브랜딩팀이 없고 그런 인력이 없는 중소 규모의 스타드업에게는 말이죠. 창업자 자신이 기획 능력이나 문서 제작 능력, 카피라이팅 능력이 없으면 거의 제로 베이스에서 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하는 거죠. 창업자의 브랜딩 수준이 정확히 그 회사와 브랜딩 수준을 결정해 버립니다.
사업 계획서나 투자 제안서가 정리된 상황이라고해도 문제는 있습니다. 사업을 말해야하는 언어와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야하는 언어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죠. 사업 계획서가 투자자들을 위한 언어라면 브랜드 기획서는 고객을 위한 언어여야 하니까요.
정말 필요한 건 브랜드 디자인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브랜드 디자인을 하기 전에 꼭 필요하고 고려할 사항들을 따져보다가 보니 의뢰사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브랜드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드의 비전과 방향성, 가치 등을 담은 기획과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고 다급한 일로 보였습니다.
만약 그런 브랜딩을 위한 기초 체계들만 '브랜드 텍스트'로 잘 정리되어 있다면 사실 '디자인'이나 '홍보'를 맡아줄 회사는 꼭 저희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회사들마다 잘하는 산업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스타일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회사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BRIK이라는 회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고객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 전문 컨설팅사들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예산이 듭니다. 브랜드 소개서나 회사 소개서를 디자인 회사는 많지만 그걸 브랜딩 차원에서 이해하고 콘텐츠를 정리해줄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브랜드 디자인은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실력 있는 회사들과 프리랜서들이 넘쳐납니다. 물론 개발 비용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요. 회사의 예산에 맞는 곳을 찾으면 될 일입니다.
브랜드 스토리로 전략과 디자인을 연결합니다
브랜드 컨설팅사처럼 사업 모델과 전략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갖춘, 브랜드 디자인도 하지만 그에 앞서 브랜드 스토리텔링 능력이 있는 회사로서 저희 BRIK이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컨설팅회사와 디자인회사의 중간의 성격을 가지고 브랜드의 전략과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회사, 창업자들이 가진 사업 비전과 모델을 매력적인 '브랜드 텍스트'를 통해 구현해낼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는 계기가 됐습니다.
브랜드 스토리란 사람 몸으로 치면 사람 몸을 지탱하는 뼈대와 같습니다. 브랜드를 견고하게 받쳐주는 뼈대와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브랜드가 흔들리지 않고 지속성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브랜딩의 출발을 로고부터가 아니라 스토리부터라는 생각으로 더 길고 먼 미래를 그려가게 됩니다.
그걸 저희는 '브랜드 스토리북'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북이란 쉽게 말해 사업 모델과 비전 그리고 사업이 가진 가치와 경쟁력 등을 텍스트로 쉽게 풀어낸 온라인 소책자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브랜드 소개서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브랜드의 내용을 브랜딩 관점에서 해석하고 가공하여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브랜드를 설명하자면 비전과 철학, 핵심가치와 역량, 차별성과 경쟁력, 제품 설명 등등 마음먹고 늘어놓자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 내용을 다 살펴볼 고객들은 없을 것입니다. 브랜드의 얘기를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기에 고객들은 항상 바쁩니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메시지와 흥미로운 이야기만으로 텍스트를 구성해야 합니다. 브랜드 스토리북이 회사소개서와는 다른 점입니다.
첫 번째는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 스타트업 브랜드에게 필요하겠습니다.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성공시킬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은 브랜드에 대한 개념도 방향성도 잡혀있지 않는 브랜드들에게 브랜드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업을 이미 시작하고 안정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우리의 브랜드를 더 멋지고 근사하게 알리고 싶어 브랜드 리뉴얼을 생각하는 브랜드들입니다. 우리의 메시지가 더욱 명확해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 풍성해져 고객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텍스트가 필요할 때 좋은 교본이 되어 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토리와 우리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가진 브랜드 소개가 필요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 소개로 고객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 스토리 북을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 이유는 이 게 있어야 브랜드 로고도 웹사이트도 각종 홍보물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북에 담긴 생각을 뿌리로 해서 그 안에 담긴 텍스트가 브랜드 로고로 꽃을 피우고, 웹사이트로 뻗어가고, 광고 홍보물로 펼쳐가는 모습들을 상상해 봅니다.
이 모든 것들의 출발은 결국 브랜드 스토리라는 뿌리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브랜드가 가진 가치와 비전을 텍스트라는 라인들을 통해 그려낸 브랜드 설계도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업의 목표를 설정해갈 때, 사업을 운영해갈 때 그리고 사업이 방향이 혼란스러울 때 이 설계도를 보면서 가야 할 방향성 다시 점검하고 더 좋은 계획으로 수정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브랜드 스토리라는 컨테이너에 담길 내용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이 내용들을 어떻게 쌓고 구성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메시지가 달라집니다. 브랜드 스토리 북은 이 많은 가치들 중 브랜드에 꼭 필요하고 고객들에게 강조할 내용들만 골라 재구성할 것입니다. 많은 내용이지만 스토리라는 실로 엮어내면 가볍고 단순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pdf파일로 만들어집니다. 분량은 11페이지 내외입니다. 일반 회사소개서처럼 이미지와 그래픽으로 채워지지 않는 텍스트 중심의 소개서입니다. 브랜드 소개서 디자인이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 소개를 위한 스토리, 텍스트가 서비스의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1. 사전 자료 전달
- 브랜드와 관련된 자료 전달 (고객사)
- 화상 미팅 시 질문 내용 정리 (BRIK)
2. 프로젝트 미팅
- 브랜드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 브랜드 스토리 북에 담길 내용 협의
3. 브랜드 스토리 북 개발 (2주)
- 브랜드 전반 내용 정리 및 스토리 기획
- 브랜드 텍스트 작성
- 브랜드 스토리 북 초안 완성
4. 브랜드 스토리 북 제안
- 브랜드 스토리 북 초안 설명 및 의견 청취
- 최종 협의 사항 적용 및 완성
(총 2회 수정 가능)
5. 결과물 전달
- 최종 결과물 파일(.pdf)
카카오톡 문의
이메일 문의
woo@brik.co.kr
[홈페이지] http://www.brik.co.kr
[브랜딩 뉴스레터] 구독자 4.5천명
[인스타그램] 1.8만 팔로워
https://www.instagram.com/woohyunsoo
[출간]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2023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547325
위대한 브랜드는 좋은 스토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의미있는 시작을 BRIK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