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에버노트 멤버십 갱신 알림이 왔다.
그렇다, 1년이 또 지난 것이다.
나는 에버노트로 업무를 보지 않는다.
AI를 활용한 잡다한 기능들도 물론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년간에 걸쳐 보관된 수백편의 일기들..
편하다는 이유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며 멤버십을 갱신해왔지만 이제는 거기 보관된 일기들을 뒤로한 채 플랫폼을 옮겨야만 한다.
구독료가 너무 많이 올랐기 떄문이다.
단순히 기록하고 보관만하는 나의 사용패턴에는 이미 너무 오버스펙이 되어버렸다.
에버노트의 대체제를 찾다가 방치되어 있던 나의 블로그 브런치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훌륭한 글들이 즐비한 이 공간에 내 글을 게시한다는 것은 마치 박물관 속 화려한 인상주의 작품들 가운데 유나가바 스타일의 두들이 걸려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만은 모쪼록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재미있게 읽어주십사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