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라가 왔다

이재명 대통령

by browne

새 나라가 왔다


어둠을 뜷고 모퉁이를 돌아

소나기를 맞고 들판을 건너


새 나라가 당도했다




누구는 경제를 말하고 누구는 내란척결을 말한다. 다 옳다.


그리고 누구는 국민적 통합을 말한다. 과연 국민적 통합이란 무엇일까. 영호남이 하나가 되는 것? 하나가 된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국민적 통합이란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이고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나는 지금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내란세력과 결코 통합하고 싶지 않고,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이웃들과도 하나가 되고 싶지않다. 또한 편견에 사로잡혔던 무수한 나 자신과도 하나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온전히 시민적 권리와 의무를 가진 개인이고 싶을 뿐이며 각자가 그렇게 책임을 다하는 시민들로 살기를 빌 뿐이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경제적 불평등에 맞서 나는 하나의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그리고 연대하는 개인으로서 살고 싶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에겐 친구도 있고 적대자들도 있다. 나는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지도 않고 모두와 적대하고 싶지도 않다. 그 뿐이다. 그게 다다.


"민주주의는 '너와 나는 다르다'는 가장 근본적인 사실을 수긍하는 기초에서 성립되는 것이다. 너는 너의 이익이 있고 나는 나의 이익이 있으며, 너는 너의 사상이 있고 나는 나의 사상이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치가 아니라 타협과 공존이다. 그것이 바로 법에 의한 지배이다."


"'이제 우리가 화해하고 일치를 이룰 때'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 화해와 일치는 그 말한 사람이 희망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암암리에 깔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시 진정한 화해와 일치는 가능하지 않다. 아니, 필요치 않다. 우리는 그저 각자의 방식과 생각으로 살면되고 그것을 상호 존중하고 법으로 보호하며 일탈을 방지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끝나고 그런 괴물이 오리라 누가 예상했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다를까? 아니다. 괴물은 항상 잠복해 있다. 그런 면에서 민주주의는 매우 피곤하고 불완전한 제도이다. 눈을 부븝뜨고 감시하지 않으면 괴물은 또 뛰쳐나온다. 천사를 만나지는 못할지언정 괴물을 만나서야 되겠나.


새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5년은 금방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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