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마케터는 이렇게 씁니다
혹시 대행사와 이런 대화, 나눠본 적 없으신가요?
(결과물 리뷰 회의)
나: "이거 아닌데요? 저희가 생각한 방향이랑 너무 달라요."
대행사 (속마음): '그럼 진작 말씀해주시지... 대체 뭘 원했던 거지?'
(캠페인 종료 후)
나: "결과물 퀄리티는 좋았는데, 왜 매출은 그대로죠? 성과가 왜 이렇죠?"
대행사 (속마음): '브리프에 요청하신 대로 '좋아요' 수는 목표를 넘겼잖아요...'
익숙한 풍경이라면,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 모든 문제의 90%는 단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나쁜 브리프(Brief)'입니다.
나쁜 브리프는 유능한 파트너를 점쟁이로 만들고, 끝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재작업을 유발합니다. 결국엔 소중한 시간과 예산,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까지 남김없이 갉아먹는 최악의 주범이죠.
많은 마케터가 브리프를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짚어봐야 합니다.
브리프는 단순한 '해야 할 일 목록(To-do list)'이 아닙니다. "이거 해주세요"라는 목록은 파트너의 전략적 사고를 차단하고 그들을 '손발'의 역할에 가두죠.
또한, 근거 없는 '희망 사항 목록(Wish list)'도 아닙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잘 만들어주세요" 같은 말은 무책임한 요구사항일 뿐입니다.
가장 최악은 일방적인 '지시서(Instruction sheet)'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시는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훌륭한 브리프는 '전략의 설계도'이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나침반'이며, 파트너의 창의성에 불을 붙이는 '영감의 촉매제'입니다.
A+ 브리프는 "이 광고 소재를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이런 문제를 겪고 있고(맥락),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가설을 검증하려 합니다(가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은 이것이며(규칙), 우리는 이런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평가)."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파트너를 수동적인 실행사에서, 우리 비즈니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능동적인 '문제 해결사'로 바꾸는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11년간의 노하우를 압축해 만든 'C.O.R.E. 프레임워크' 를 특별히 공개합니다.
이 템플릿을 채우는 과정은 단순히 파트너에게 전달할 문서를 만드는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 팀 스스로가 비즈니스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성공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전략 수립 과정입니다 .
브리프에는 반드시 이 4가지 핵심 요소가 담겨야 합니다.
"왜 지금, 우리가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파트너는 당신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아닙니다. 맥락 없는 요청은 그들을 추측에 의존하게 만듭니다.
1. Background (배경): 이 프로젝트는 왜 시작되었는가?
Bad: 3분기 캠페인을 시작해야 합니다.
Good: 3분기 신규 고객 확보 목표(5,000명)에 현재 40% 미달했으며, 이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어렵습니다. 특히 경쟁사 A가 최근 Z세대를 타겟으로 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가고 있습니다.
2. Problem to Solve (문제 정의): 해결하려는 구체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Bad: 구매 전환율이 낮습니다.
Good: 경쟁사 대비 광고 클릭률(CTR)은 1.5배 높지만, '올드하다'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랜딩페이지 이탈률이 80%에 달합니다. 이것이 최종 구매 전환율(CVR)이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핵심 원인입니다.
3. Target Audience (타겟 고객): 우리는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Bad: 20대 여성
Good: Z세대 대학생(20-24세).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트렌드를 소비합니다. 가성비를 중시하지만, SNS에 공유할 만한 '힙한' 경험에는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현재 우리 브랜드를 '부모님 세대가 쓰는 올드한 브랜드'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Business Goal (비즈니스 목표): 이 프로젝트가 최종적으로 기여해야 할 상위 비즈니스 목표는?
Bad: 매출 증대
Good: 3분기 내 Z세대 타겟 신규 고객의 첫 구매 전환율을 현재 1%에서 3%로 개선하여, 전체 매출 목표 달성에 15%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무엇을 달성할 것이며, 왜 이 방법이 통할 것이라 믿는가?"
목표는 측정 가능해야 하고, 가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1. Objective (핵심 목표): 성공을 판단할 단 하나의 핵심 지표와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Bad: 인지도를 높인다.
Good: 캠페인 기간(4주) 동안 Z세대 타겟의 첫 구매 건수 1,000건 달성.
2. Hypothesis (가설): 왜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Bad: 요즘 유행하는 밈을 활용하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Good: 만약 '올드하다'는 인식을 가진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힙스터처럼 보이는' 제품 활용법 콘텐츠를 만든다면, 그러면 우리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어 랜딩페이지 유입 후 이탈하지 않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3. Key Message (핵심 메시지): 고객의 머릿속에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메시지는?
Bad: 우리 제품은 좋습니다.
Good: "꾸민 듯 안 꾸민 듯, 너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봐."
"어떤 울타리 안에서, 어떤 규칙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가?"
규칙은 창의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줄여 더 나은 결과에 집중하게 만드는 똑똑한 '가드레일'입니다.
Mandatories (필수 사항):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요소 (브랜드 로고 규정, 법적 고지 문구, 특정 기능 강조, 컬러 코드 등)
Restrictions (금지 사항):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표현이나 이미지 (경쟁사 직접 비방, 과장된 효능 표현, 정치/종교적 소재 등)
Budget & Timeline (예산과 일정): 총 예산, 주요 마일스톤별 구체적인 일정
(Tip!)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디어비 70% / 제작비 20% / 운영비 10%'처럼 가이드를 주면 파트너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어떤 상태가 되면 우리가 함께 '성공했다'고 축하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 시작 전에 성공의 기준을 명확하게 합의해야, 나중에 "성과가 왜 이래요?"라는 주관적인 논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1. Success Criteria (성공 기준): 성공을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KPIs)은?
Bad: 성과가 좋으면 됩니다.
Good: 목표 CPA(고객 획득 비용) 15,000원 이하를 유지하며, 신규 구매 1,000건 이상을 달성했을 때. / (1차 성공 기준) CPA 12,000원 이하, 신규 구매 1,200건 이상일 경우 '대성공'으로 판단하고 보너스 논의. (2차 성공 기준)
2. Guardrail Metrics (가드레일 지표):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절대 악화되어서는 안 될 보조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막는 브레이크 역할)
예시: ROAS(광고비 대비 수익률)는 최소 250% 이상 유지되어야 합니다. / 기존 고객 세그먼트의 이탈률이 5% 이상 증가해서는 안 됩니다.
이 모든 노하우가 담긴 전자책, <일 잘하는 마케터는 파트너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오늘 알려드린 C.O.R.E. 프레임워크, 어떠셨나요?
이 템플릿만 제대로 적용해도 당신의 파트너가 가져오는 결과물의 질이 극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전자책의 'Part 2. 파트너십 극대화'의 첫 번째 챕터에 불과합니다.
이 책에는, 당신을 단순 '관리자'가 아닌, 성과가 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성장 설계자(Growth Architect)' 로 만들어 줄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관리자는 "그 일 끝났나요?"라고 묻지만, 성장 설계자는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라고 묻습니다.
관리자는 결과 보고서를 받지만, 성장 설계자는 다음 실험을 위한 가설을 얻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당신은 다음과 같은 강력한 무기들을 모두 얻게 될 것입니다.
'매출 상승' 같은 모호한 목표 대신, 경영진까지 설득시키는 'KPI 트리' 설계법
경쟁사가 아니라 내부의 '결정 지연'을 박살 내는 RACI 차트와 의사결정 구조
'가격'이 아닌 '가치'로 대행사를 평가하는 '제안서 평가 스코어카드'
수억 원의 리스크를 막는 '파일럿 프로젝트' 설계의 6가지 원칙
광고 계정, 데이터 소유권을 100% 지키는 계약서 핵심 조항(SOW)
'보고'가 아닌 '결정'을 하는 주간/월간/분기별 소통 리듬
'감'이 아닌 '데이터'로 일하는 '가설-실험-학습(H-E-L) 루프'
광고 계정 정지, 악성 루머에 대응하는 '위기 대응 워룸 가이드'
"숫자는 좋은데, 뭔가 아쉬워..." 재계약을 결정하는 '파트너십 스코어카드'
대행사를 교체할 때 1년 치 노하우(지식 자산) 손실을 0으로 만드는 '오프보딩 플레이북'
더 이상 파트너 탓만 하며 제자리걸음하고 싶지 않다면, 지시를 기다리는 손과 발이 아닌, 당신 팀의 '확장된 두뇌' 와 함께 일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일 잘하는 마케터는 파트너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를 만나보세요.
지금 예스 24 또는 리디, 밀리의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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