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알게 되면 가 히 써 스승이 되었느니라 - 공자말씀
子曰(자왈),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면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니라。 (論, 卷二) 77:5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알게 되면 가 히 써 스승이 되었느니라”하셨다.>>
공자께서 "천하의 일이란 그 한도가 없고, 천하의 道(도) 또한 무궁무진함이라. 지난날 배워서 안 것을 되풀이하여 익혀서, 이를 반복 사색하는 가운데서 아직 알지 못했던 새로운 뜻을 알아내어, 이를 오늘의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만 하느니라. 그렇지 않고서, 그저 다만 溫故(온고)에만 그치고 知新(지신)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는 고루한 腐儒(부유-생각이 낡아 완고(頑固)하고 쓸모 없는 선비)에 머물고 말 것이니, 이래 가지고서야 어떻게 남의 스승이 될 수 있겠느냐?" 고 말씀하셨다.
溫(온)은 찾아서 캐낸다는 뜻이고 故(고)란 것은 예전에 들은 바이며, 新(신)이란 것은 이제 깨달은 바다. [溫(온)은 尋繹也(심역야)라 故者(고자)는 舊所聞(구소문)이요 新者(신자)는 今所得(금소득)이라.]
우리나라의 유명한 클래식 음악가 한 사람이 외국에서 활동하고자 오디션을 보며 노래를 너무 잘하여 놀라워하면서, 이어 한국의 클래식 음악은 얼마나 아는가 하고 물었을 때 매우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옛것만 고집하고 지키려고만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옛것을 도외시하고 새것, 남의 것(소위 선진국)을 너무도 소중히 여겨 말도, 글도, 기술도, 정신도 남의 것으로 채운 이들에게 나라의 정사와 교육을 맡겨 운영함을 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흔히 자신이 낡고 오래되어 신체나 일이나 주변의 모든 것에 새로운 것이 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얼마든지 새로이 배우고 새롭게 깨달아 스스로 변화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뛰고 뛰느라 돌아보지 못한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배우는 세월이야말로 온전하여지고 온유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새삼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어떻게 되돌아보며 무엇을 배워 익 어갈까? 나이 들며 지켜야 할 12가지 道理(도리)를 소개한다.
第1道- 언도(言道) 말의 수(數)는 줄이고, 소리는 낮추어야 한다.
第2道- 행도(行道) 행동(行動)을 느리게 하되, 행실(行實)은 신중(愼重)해야 한다.
第3道- 금도(禁道) 탐욕(貪慾)을 금(禁)하라. 욕심(慾心)이 크면 사람이 작아 보인다.
第4道- 식도(食道) 음식을 가려서 잘 먹어야 한다.
第5道- 법도(法道) 삶에 규모(規模)를 갖추는 것이 풍요(豊饒) 로운 삶보다 진실(眞實)하다.
第6道- 예도(禮道) 젊은이에게 갖추어야 할 예절(禮節)이 있다. 대접(待接)만 받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第7道- 낙도(樂道) 삶을 즐기는 것은 욕망(慾望)을 채우는 것에 있지 않다. 간결(簡潔)한 삶에 낙(樂)이 있다.
第8道- 절도(節道) 나이 듦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아니다. 절제(節制)하는 삶에 아름다움이 있다.
第9道- 심도(心道) 인생(人生)의 결실(結實)은 마음가짐에서 나타난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넓어 보인다.
第10道-인도(忍道) 나이가 들어가면 인내(忍耐)가 필요(必要)하다. 참지 못하면 망령(妄靈)이 된다.
第11道-학도(學道) 연륜이 쌓이면 경험(經驗)이 풍부(豊富)하고 터득한 것이 많다.그러나 배울 것은 더 많다.
第12道-기도(棄道) 손에잡고 있던 것들을 언제 놓아야 하는지 이것이 나이들며 배워야 할 마지막 도(道)이다.
한편으로, 나이 들어 인생을 더 값지게 업(Up)시키는 7가지 비결이 있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한다.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 어내야 한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 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받는 이의 고마움도 배가(倍加)된다.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 않는 법이다.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 노인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다.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 활 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다.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은 지혜의 말과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 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부터는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가장 중요하다.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자식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변하지는 않는다.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 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惡)을 내어 버리고 너희 영혼(靈魂)을 능(能)히 구원(救援)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 (溫柔)함으로 받으라” (약 1:21)
본 글은 오사철 회장님, 추연수 회장님이 공동으로 명심보감,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소서, 도덕경 및 성경 등을 수년간 연구하여 사람이 살면서 갖추어야 하는 지혜 관점에서 100과목을 정리한 것 중 상권 50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존경하는 두 회장님의 좋은 글을 발췌하여 소개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