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지원.
'영업은 너무 부담스럽고, 그래도 지원직무를 하면 좀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새 내 커리어가 되었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의 영업지원 업무는 거래처와 고객과 사수와 타직무 동료의 일이 잘 굴러가도록 하는 톱니바퀴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물어보고 조율하고 통화하고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해야 하는 직무이다. 그리고 작은 기업이면 영업과 영업지원의 경계가 희미해 외근과 내근을 전전해야 할 수도 있는 직무이기도 하다.
성과급은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똑같이 일하고 대부분 영업지원보다 영업쪽에서 더 많이 가져가는 비중이 높을 수 있다. (매출발생을 영업에서 일으키는 구조적 특성때문이다)
영업지원은 잘하면 조직을 잘 굴러가게 하는 서포터가 되고, 못하면 온갖 일 뒤처리하다가 지쳐버릴 수 있다.
오히려 영업쪽으로 나가서 세일즈를 배우는 것이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남과 조율하고, 아부도 떨고, 아쉬운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면 영업지원에서 일하다 보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타직무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