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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팀 Apr 04. 2018

브런치북 멘토링 후기

작가와 멘토와의 만남, 영감의 공유

브런치는 작가와 독자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브런치만의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생태계가 더욱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는 이벤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브런치북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번째 브런치북 프로젝트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5명의 대상 수상자와 10명의 금상 수상자, 20명의 은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조직문화 이야기> 장영학<청춘경제> 스케치<사자생어> 진현석<세입자 수필, 2년에 한 번> 집순<농촌생활학교에서 보내는 편지> ana 등 대상 수상 작가들은 계약 맺은 각 출판사와 함께 출간 준비가 한창입니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5회부터는 4회까지와는 다르게 외부 심사위원이 투입되었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로>로 잘 알려진 강원국 작가, 영화 <최악의 하루>와 <더 테이블>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 매거진 <에스콰이어> 신기주 편집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심사는 물론 멘토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다섯 명의 대상 수상자를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3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브런치북 멘토링 라운지' 행사가 그것입니다. 라운지에서 가볍게 수다 떨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차용한 멘토링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멘토와 대상 수상자들을 초대했습니다. 출간 연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멘토와의 직접적인 교류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종관 감독은 해외 영화제 때문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강원국 작가와 신기주 편집장이 그 몫까지 성심성의껏 대화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강원국 작가는 “세상에는 정말 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소재의 신선함, 차별화된 관점, 그것을 표현한 문장력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다섯 명 모두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정말 볼만한 책이 세상에 나올 것 같아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기주 편집장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분석과 덕담을 동시에 던졌습니다. “반복을 통한 중독적 공감이 매거진의 핵심입니다. 매거진의 본질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요.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단지 형태 간행물을 발행하다가 발전하면 그것이 매거진이 되는 것이죠. 이는 특정 울타리 내에 있는 사람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독자는 다음 칼럼을 예측하고 필자는 그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해요. 브런치란 플랫폼은 놀랍습니다. 온라인 생태계에서 이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여러분은 이미 그것을 활용할 줄 알고 독자와의 공감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반복, 중독, 공감 외에 변주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점만 잊지 않으면 훌륭한 작가로서 지속적으로 활동 가능할 거라 믿습니다.”


대상 수상자들은 궁금증과 고민,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진현석 작가는 쓰고 싶은 글을 써야 할지, 독자를 생각해서 그에 맞는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신기주 편집장은 명쾌했습니다. 그리고 강원국 작가가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써야 하는 글을 쓰는 시기는 반드시 필요해요.
일종의 훈련입니다.
그 끝에 본인이 원하는 글을 써낼 수 있게 되는 것인데
막상 그때가 오면, 뭘 써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원치 않는 글을 쓰는 시기에도
항상 무엇을 쓰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내 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만이
기회가 왔을 때 써먹을 수 있어요.



집순 작가는 “글 소재가 부족해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합니다.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누구나 궁금해할 법한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원국 작가는 위트 넘치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저는 글을 쓰기 전에 무조건 술을 한 잔 마셔요.” 모두가 크게 웃었습니다. “책상에 멍하니 앉아 있지 말고 차라리 친구를 불러 술을 한 잔 마시는 게 나아요.”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든 입으로 뱉어야 쉽게 글로 써진다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한 말이었습니다.


3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렀습니다. 진현석 작가는 “글 쓰는데 자양분이 될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집순 작가는 “모르는 사람들과 글이란 주제로 이렇게 이야기 나눠 본 적은 처음이에요. 정말 도움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케치 작가는 “3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워요"라며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장영학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책을 쓰는 작가들과 이렇게 길게 이야기해본 적 없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서로 연락을 유지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싶어요"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ana 작가는 “갈팡질팡하던 부분에 대해 해결책을 얻었어요. 뿌리가 더 단단하게 내려진 느낌입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멘토들은 진지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농담을 던졌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공유했습니다. 브런치팀은 항상 작가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얻고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합니다. 브런치북 멘토링 라운지 행사는 그런 고민의 결과 중 일부입니다. 좋은 생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욱 널리 퍼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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