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by 오박사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택시를 타신다

택시기사는 택시를 세워둔 채 가만히

앉아있는다

한편 또 다른 택시기사는 직접 내려 도와준다

이 택시들을 보면서

돈이나 승진, 매상을 목적으로 일을 하거나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과

고객이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일을 하고

서비스를 생활화하는 사람들 중 누가 더

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무협지를 보면 영약을 먹고 내공이 몇 갑자

늘어난 사람은 그 내공을 다 소화해내지

못해 주화입마에 걸리거나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벽을 깨지 못해 좌절한다

반면 시련을 이겨가며 열심히 수련하는

주인공은 기연을 만나거나 결국 그로 인해

한계를 깨고 대성하게 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물론

돈이나 승진 등을 위한 처세는 단기간에

만족을 줄지는 모르나 언젠간 허무함이나

큰 일 앞에서는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평소 몸에 배인 서비스 정신이나 열심히 일을 해온 사람들은 훗날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고 그 대가는 물질적인 것뿐이 아닌

무협지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듯 마음의

평안까지 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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