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는 법

by 오박사

해외나 국내 관광지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어보면
별로 볼게 없더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건 아마도 볼게 없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볼 줄 몰라서일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매고 다니는 가방이
무엇인지 머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여자들은 기가막히게 안다.
손톱에 뭘 발랐는지 앞머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금방 알아챈다.
이런것은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화가나 글을 쓰는 사람이 여행을 가게 되었을때
그들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같은 장소임에도 전혀 색다른 것들을 묘사해낸다.
출근길과 매일 다니는 길이 똑같은 이유도
볼 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려면 그것에 관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면 된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려면 우선 대상을
자세히 봐야하고 자세히 보게되면 평소에
못보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가장 가까운 가족을 글로 써보거나 그림으로
그려보자. 그럼 가족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출근길이 달라보이고 평소 다니던길이 달라보이고
내 연인의 못보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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