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마음을 말하다
별들아 이제 고개를 들거라
어둠에 가려 울기만 하던 별아
떼로 죽어가던 사람들에게
너는 빛이 되어야 한다
검은 구름 속에 쌓여 짓밟힌 희망
나도 함께 울고 있었으나
더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푸른 소주를 털어넣으며 눈이 깍일 만큼
울고 또 울었으나
저기 또 우는 벗들이 있어 그들의 아픔을 달래려
다같이 달려가야 하지 않지 않겠냐고
밤사이 울고 또 울고 온 여린 꽃들에게
긴긴 사연의 편지를 받았으니.
별들아 고개를 들거라.
웃어다오. 별들아 내게.
내일 저녁은 부디 환한 도시 아래서
사랑을 말할 수 있도록.
절벽 위에서 목숨을 버리려는 벗들이
눈물을 닦으며 걸어오도록.
시 이용현/ 나는 다급히 별들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