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며 지내는 마음.

by 이용현

글을 쓰며 지내는 일이 어떤 마음인지 알아.

맨땅을 손을 파서 손이 다 헐어도 조금이라도 파인 바닥을 보며 만족하는 마음.

사람들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에게 시선을 줄 때 말도 없이 숨어서 겨우 피워낸 작은 몽오리에 감탄하는 마음.

순간을 사랑한다며 일분 일초를 아끼는 사람보다도 일초까지도 쪼갠 찰나의 순간까지 애정하고 모든 걸 다 아까워 하는 마음.


종이 위에 쓰여지는 한 글자 한 글자가 온통 내 흔적. 내 목숨으로 여기는 마음.

글을 쓰며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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