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같은 사랑, 여왕같은 사랑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에게 빠질까?>에 대한 호평, 부족함, 아쉬움 때문에 좀 더 이어 쓰게 되었습니다.
착해빠진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립니다.
사랑을 구걸하는 것이죠. 그러면 남자는 결국 도망갑니다.
여자가 집착할수록 이상하게 사랑은 더 멀어집니다. 여자가 하녀처럼 굴어서는 사랑은 얻지도 이루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여우는 다릅니다. 남자에게 매달리기는커녕 종종 그를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남자는 무시하면 오히려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매료됩니다. 결혼하기 전 , 여자가 남자를 자기 인생의 중심에 두는 순간, 오히려 남자는 달아납니다. 연애의 역설입니다.
남자들은 완벽한 것보다 2% 부족할 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스웨터 뒤에서 은근슬쩍 보이는 여자 가슴의 윤곽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보다 훨씬 더 남자의 눈길을 끌죠.
남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죠. 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너무 자주 전화하는 것이나 지나치게 섹시한 옷차림은 결국 하녀같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한다면 다음의 격언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배로 밝게 빛나는 초는 두 배로 빨리 녹아 없어진다.'
평소에는 단정하던 여우가 심야 데이트에 야한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경우, 남자는 숙녀였던 그녀가 자신을 위해 그런 옷차림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고맙게 느낍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감동까지 합니다.
이건 여왕의 성의 있는 보너스로 여깁니다. 남자들이 낮에는 요조숙녀, 밤에는 요부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남자의 관심을 계속 잡아끄는 것은 바로 여우인 그녀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 보여주지 않고 있는 신비한 구석 때문입니다.
'남자의 사랑은 포만감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남자에게 먹이려고 몇 시간씩 하녀처럼 요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접 요리를 해주든, 외식을 하든, 음식을 배달시키든 배부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이 따뜻하기만 하면 남자는 뭐든 먹습니다. 내 남자를 만들기 전까지 요리에 들어가는 노력은 사실 전부 시간 낭비인 것이지요.
남자에게 요리를 해주는 건 만난 지 1년 된 기념일이나 그의 생일 같은 날 특별한 요리를 하는 건 필요합니다. 아무리 요리에 자신이 있어도 관계가 막 시작될 무렵부터 그런 대접을 해주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하녀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좋은 것일수록 막 퍼주지 않고 아껴서 주어야 남자도 고마운 걸 느끼는 것이죠.
여자가 하녀처럼 사랑하지 않고 여왕처럼 사랑하려면 스스로 여우가 되어야 합니다.
여우같은 여자의 열 가지 특징입니다.
1. 여우는 독립심을 유지한다
그녀가 잘 나가는 회사의 CEO이든 중소기업의 사원이었든 상관없다. 그녀는 자기가 스스로 번 돈으로 생활한다. 그녀에겐 자기를 지킬 경제력이 있고 품위가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남자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 결혼하기 전 남자에게 자기의 성을 미끼로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은 창부나 하녀같은 천박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2. 그녀는 남자를 쫓아다니지 않는다
여자가 마음의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그 남자를 중심으로 돌지는 않는다. 그는 아직 관심대상일 뿐이다. 그녀는 그를 쫓아다니거나 감시하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쫒거나 감시한다고 생각할 때 바로 위치는 역전된다. 여자는 하녀가 되는 것이고, 남자에게 매인 포로가 되는 것이다. 남자가 제멋대로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여자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3. 그녀는 신비롭다
이건 대단히 중요하다. 상대에게 정직한 것과 자신을 완전히 까발리는 것은 분명 다르다. 남자가 묻는다고 모든 걸 다 알려줄 필요는 없다.
“호감은 느끼지만 아직 우리가 모든 걸 알 정도의 사이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우는 정직하지만 모든 것을 내보이진 않는다. 모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남자에게 허물없이 굴면 실수하거나 무시당한다. 여자가 늘 똑같이 행동하면 남자에게 권태로움을 준다. 연애하는 걸 자랑한다고 SNS에 사진을 올리는 남녀가 있다. 정말 한심하고 위험한 일이다. 그 연애가 성사 안되면 그 피해는 여자가 더 많다. 요즘은 청첩장을 돌리고도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로 파혼하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바람이 많은 세상에 다른 상대와 결혼할 경우 새로운 파탄의 불씨를 세상에 스스로 던져놓은 것이다. 자기를 만나기 전 사랑을 했다는 것과 그 증거를 세상에 까발리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끔찍한 상상을 계속 주기 때문이다. 상대를 정신질환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여자(남자)는 지나간 사랑을 잊었어도 새 남자(여자)는 그걸 알게된다면 지나간 사랑의 지옥 속에서 허덕이는 것이다.
4. 남자에게 사랑의 허기를 느끼게 내버려 둔다
사랑은 2% 부족할 때 남자는 더 매달린다. 그녀가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호텔까지 갔다면 이미 신비감을 잃는다. 잘못하면 남자는 떠나기도 한다. 그녀는 남자와 매일 만나거나, 남자가 전화를 짧게 한다고 해서 그의 휴대폰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지는 않는다. 카톡 폭격은 아예 하지 않는다.
이상한 것은 남자들은 배가 고프거나 허전함을 채우고 싶은 갈망을 사랑과 동일시하는 동물적인 속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남자가 갈망하는 것은 여자에게 좋은 것이다. 계속 목표물이니까. 그걸 적절한 긴장과 풀어줌으로 계속 유지하는 게 여우의 능력이다. 이걸 전문용어로 밀당이라고 하던가.
5. 그녀는 흥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남녀관계는 때로 위험수위를 오간다. 감정조절이 실패하면 사랑의 세월은 바로 끝이 난다. 여자들이 10년 연애하던 남자와 헤어졌다고 울고불고하는 게 바로 이때다. 그녀는 대화가 거칠어지면 중단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는 대화를 피한다. 대개 위기는 술을 먹었을 때 온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관리하는 게 결국은 남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6. 그녀는 자기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한다
나쁜 남자는 여자를 지배하려고 한다. 통제하려고 한다. 하녀같은 여자는 남자가 말하기 전에 자진해서 자기의 시간을 남자에게 몽땅 갖다 바친다. 여우는 자기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한다. 자신의 리듬을 가장 존중한다. 남자가 여자의 시간을 지배하거나 자기 맘대로 통제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남자가 아니라 여우 자신임을 알기 때문이다. 결혼 전까지 이 위기는 계속 온다. 더구나 지배 속성이 강한 남자일수록 압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7. 그녀는 신선한 감각을 유지한다
신선한 감각은 그녀의 청초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남자에게 무시당했을 때는 결코 웃어넘기지 않는다. 남자의 감정을 상하게는 하지 않으나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정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한번 그냥 넘어가면 남자는 더 무례한 행동을 반복하고 그걸 수용으로 생각해서 더 위험한 행동이나 무시하는 의식을 갖기 때문이다.
여자의 신선함은 중요하다. 그건 세상일에 시달리다가 그녀를 보는 순간, 남자는 요정을 만나는 것처럼 인생의 활력을 얻고 희망을 얻기 때문이다. 그녀는 피곤할 때는 남자가 요구해도 만나지 않는다.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만나지 않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8. 그녀는 자신감을 아낀다
그녀는 남자가 칭찬해 주면 애써 부인하지 않는다. 고맙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여자와 비교대상이 되는 걸 거부한다.
그의 예전 여자친구나 여자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두 사람 사이가 어떠했는지 묻지 않는다. 거기에 관심을 둘수록 자기 스스로 하녀가 되고 버려진 여자와 경쟁하는 모습이 되는 걸 알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여자 스스로 이 남자와 만날 가치가 있느냐에 있지 남자의 사랑의 과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를 존중하기에 남자의 선택에 큰 의미를 두거나 매달리지 않는다. 남자는 매달릴수록 여자를 하녀처럼 여긴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신을 밀어내는 여자일수록 오히려 따라다니는 청개구리 같은 묘한 속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9. 그녀는 남자 외의 다른 일에도 열정적이다
남자는 그 여자에게 있어서 자신이라는 존재가 아직은 그녀의 '전부'가 아니라고 느낄 때 그녀를 더 강렬하게 원하게 된다. 여우들은 바쁘게 생활하기 때문에 그가 늘 곁에 있어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 여자가 남자에게 그의 시간을 혼자서 독점하기를 원하고, 그걸 집착해서 잔소리할 때 남자는 그녀에게서 확실하게 멀어진다. 그 남자는 이제 사회 초년병이다.
할 일도, 해야 할 일도 많기에 여자만 바라보고 일하는 남자는 곧 회사에서 그만 둘 남자이거나 할 일이 없는 무능한 존재일 뿐이다. 남자는 그녀의 머릿속을 독점하지는 못한다. 남자를 독점하려고 여자의 밧줄로 묶으려고 하면 묶이는 건 남자가 아니라 오히려 여자 자신일 뿐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여자는 자기의 할 일을 하며 남자를 만날 뿐이다. 그래서 여우는 자신이 아니라 남자에 의해 숭배되고 존중받는 여왕이 된다.
10. 그녀는 그 남자가 싫어하는 빨간 립스틱도 가끔은 바른다
그녀는 자신을 더 사랑한다. 남자의 말을 존중은 하지만 거기에 매몰되지는 않는다. 한 사람의 자존감은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반영된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빨간 립스틱이 싫다고 해도, 발라서 기분 좋다면 가끔은 바른다.
일부러 충돌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존을 포기할 만큼 남자가 그녀에게는 큰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결국은 남자는 그녀의 독립된 존재를 깨닫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걸 방해하는 남자는 결국 결혼 후에도 독재자처럼 행동할 것이기에 그녀의 현명한 선택을 결정하게 하는 한 요인이 된다.
남자들은 정말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요?
그 대답은 ‘정말 그렇다’입니다.
남자들은 어려운 일에 도전해서 성과를 올렸을 때 삶의 희열을 느낍니다. 그래서 산에도 오르고 고시공부도 하고 선거에도 나서고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고 모험도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여자들이 질색하는 남녀 간에 밀고 당기는 것, 이른바 ‘밀당’을 매우 흥미진진해합니다. 어떤 여자들에게는 연애의 목표가 서로에게 헌신적인 관계이며, 그게 곧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헌신적이면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냐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헌신적인 사랑이 나쁜 남자에게는 한낱 이용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종착역까지 가는 과정 자체를 무엇보다 즐깁니다. 이게 바로 남녀 간의 차이입니다.
이 차이를 알 때 사랑은 비로소 완성을 향해서 갈 수 있습니다. 남자가 하는 호랑이 사냥이 위험하다고 해서 죽은 호랑이를 남자 앞에 갖다 주는 걸 좋아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그걸 좋아하는 남자는 이미 진정한 사냥꾼이 아닙니다.
여우들은 남자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보다, 그걸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강한 만족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손에 잡히지 않을수록 남자의 관심은 온통 그 목표물에 사로잡히며, 그것을 손에 넣는 최후의 순간을 상상하며 행복해합니다.
그러나 착해빠진 여자들은 이 과정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그 노력을 없애버리면서 스스로 하녀가 되려고 합니다.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얻은 전리품은 그 가치보다 더 싸구려 취급을 받는 것이지요.
공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자가 잘 만나주지 않을 때 남자는 더 큰 갈망을 느낍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 더 분투하고 노력하고 땀을 흘립니다.
반대로 남자의 모든 요구에 기다렸다는 듯 사소한 친절이나 요구에도 무조건 "Yes!"를 외치는 여자는 남자의 눈에 그다지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기의 한마디에 복종하는 하녀와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알아야 하는 진실은 이겁니다.
남자들은 뭔가 얻기 직전의 기대감을 열렬히 사랑합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고 얻은 결과에 대한 성취감도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여자는 공짜로 주는 물건은 하찮게 여기면서 왜 자신의 인생을 거는 사랑 앞에서는 자신을 공짜처럼 취급하게 하는 걸 묵과하는 걸까요.그걸 묵인하는게 하녀같은 사랑입니다.
여자를 하녀와 여왕으로 가르는 차이는 남자를 다루는 방법이 아닙니다. 여자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을 어떻게 대접하는가에 있습니다.
하녀같은 여자는 남자를 위해 인생을 팽개치기도 하지만, 여우는 남자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자기 인생을 내팽개치지 않겠다는 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 예를 볼까요?
어떤 여자들은 남자를 생활의 전부로 만들어버립니다. 돈이든 시간이든 다 갖다 바칩니다.
남자가 전화해서
"지금 뭐해?"라고 묻자,
여자가 "그냥 친구랑 영화 보러 가려고 했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남자가 "우리 만날래?"라고 묻습니다. 여자는 잠깐 생각한 후에 "좋아."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건 결국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하녀가 되어가는 겁니다.
남자는 어떻게든 그녀를 원할 때마다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쉬운' 여자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압력을 가합니다. 이게 바로 여자를 하녀로 만드는 남자의 말입니다.
"나는 계획 세우는 걸 싫어해."
"나는 즉흥적인 게 좋아."
"나는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게 좋아."
이런 남자의 말을 따르다 보면 사고를 치게 됩니다. 한밤중에 나오거나 준비도 없이 남자와 밤을 보내게 됩니다. 이것이 여자를 하녀로 만들고, 하녀로 취급하는 나쁜 남자의 말이자 행동입니다.
남녀가 사귀기 시작한 초창기, 남자의 호감과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선 가끔 즉흥적으로 만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남자가 원하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여자라는 인상을 줘선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관계가 늘 남자 위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어떤 여자들은 느닷없이 걸려온 남자의 전화를 받고 총알처럼 달려 나가기 위해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합니다. 반면에 여우는 원래 계획을 고수합니다.
어떤 여우는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다가도 남자에게서 전화가 오면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고맙지만, 지금 좀 바쁜데......"
가끔 남자가 느닷없이 값비싼 공연 티켓을 구해오거나 이벤트를 준비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남자들은 즉흥적이지만 분명히 여자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일입니다. 이때는 갑작스럽게 만나는 것도 무방합니다. 그가 늘 전화하고, 그녀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면 그 관계는 잘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자에게 갖는 남자의 호감과 즉흥적인 만남을 구분하는 겁니다.
‘여자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생각하는 남자-’
‘여자에게 푹 빠져서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남자-’
이 차이를 구분하는 현명함이 여자를 하녀로 만들고, 여왕으로도 만드는 겁니다. 그 유형을 비교해서 볼까요?
1. 며칠씩 전화 한 통 없다가 별안간 전화해서 무조건 나오라고 한다.
2. 미리 약속을 정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그녀를 보고 싶어 한다.
1. 술친구들과의 약속을 우선시한다.
2. 친구들이 코빼기도 보기 힘들다고 불평해도 개의치 않는다.
1. 그녀와 함께 있을 때 자주 짜증내고, 자기만의 시간이 없다고 투덜댄다.
2.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을 그 어느 때보다 즐긴다.
1.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야 여자에게 전화로 약속을 취소해 버린다.
2. 약속을 취소하게 될 경우 아주 미안해하고, 아쉬워한다.
1. 여자를 위해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에게 돈을 빌린다.
2. 그녀를 위해서라면 유머라도 외워서 어설프게 흉내 낸다.
1. 여자가 주말에 시간이 있다고 해도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2.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간이 나면 어김없이 그녀를 만나려고 한다.
1번 유형은 여자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생각하는 나쁜 남자의 행동유형입니다.
2번 유형은 여자를 여왕처럼 받들 준비가 되어있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하녀같은 여자는 1번 남자의 행동에 카리스마를 느끼고 더 매력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녀로 살게 되는 것이죠.
남자가 오후 내내 두 번이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번복해놓고 기다리다 지친 여자에게 한밤중에야 자기 집으로 오라고 전화했다면, 여자는 그가 보고 싶어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라도 절대 나가면 안 됩니다. 이쯤 되면 그와 끝내는 걸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하녀처럼 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여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이 차이가 여자를 하녀로 만들게도 하고, 여왕으로도 만듭니다.
예전, 박사 과정을 하다가 남자를 만난 여선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자의 운명은 꼭 여관의 섬돌에 놓여있는 슬리퍼 같아. 여자가 원하지 않아도 남자의 선택에 의해 이리 갈 수도 저리 갈 수도 있는 예기치 않은 운명을 만나게 되니 말이야.”
지금은 이런 시대는 많이 지났다 해도 그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대는 아닙니다. 여자는 남자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살 수 있어야 여왕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이건 말처럼 쉬운 건 아니죠.
여자의 인생은 남자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여자 자신에 의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게 바로 여왕처럼 사는 길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자여,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래서 여왕처럼 고귀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추신:
대문과 본문사진은 '피겨의 여왕' 김연아입니다.
선수시절 그녀 자신은 물론 우리 국민을 행복하게 했던 '퀸 유나'입니다.
피겨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탄생한 여왕이기에, 더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이 글은 작가 셰리 야곱의 글을 참고해 다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