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순훈 Nov 12. 2017

멋진 여자는 만들어진다

보통 여자와 다르게 살고 싶은 여자

여자는 보통 여자와 다르고 싶다.    

 

보통 여자와 다르게 보이고 싶고, 다르게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의 차이가 문화를 만들고, 문명까지 낳았다.     


여자가 나만의 개성을 갖고 싶다는 욕구, 다른 여자와 차이를 만들고 싶다는 ‘차별화’에 대한 그 강렬한 욕망은 옷차림부터 각종 장신구, 화장품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여자의 욕망이 유행을 만들고, 예술을 만들고, 권력을 만들고, 문명을 낳았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명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 흐르는 일맥이다.       


코코 샤넬은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거부했다.

다르게 살고 싶다.

나는 다른 여자다.  


샤넬5 광고


그래서 그녀가 만든 모자와 옷 하나에 상류층 귀족의 부인들이 열광했다.


그녀가 만든 상품의 정점에는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바로 향수, ‘샤넬 5’다.     


샤넬 5는 섹스 심벌인 마릴린 먼로가 사용하면서 다시 전설을 만든다.


나체로 잠이 드는 먼로가 침실에서 입는 단 하나의 옷- 샤넬 5.     


그래서 샤넬에게는 그녀가 마음을 먹는다면, ‘여자의 눈물까지도 상품화할 수 있는 존재’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다.               



고결한 피-     


신분제 사회에서는 출신이 중요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와 옷차림, 유행, 문화로 다른 여자와의 차이를 나타내려 했다.      


고결한 피를 받지 못한 여자들은 상류층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피는 바꿀 수 없지만 외양은 모방할 수 있다. 그래서 상류층과 같은 외모를 꾸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집단적인 흐름이 바로 ‘유행’이다.

새로운 유행이나 명품이 나오는 것은 다른 여자와 차이를 만들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행하면 상류층은 새로운 명품을 찾고, 그것이 유행이 되면 새로운 다른 것을 또 찾고 모색과 추종하는 일이 반복이 되는 것이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영화 타짜에 나오는 마담, 김혜수의 이 말 한마디는 차별화에 대한 모든 것을 함축한 말이다.


여대생이 배지를 달고, 학교 이름이 새겨진 노트를 들고, 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이렇게 다른 여자들과의 차별화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영화 타짜


‘나는 다른 여자와 다르다!’

이건 여자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욕구다.     


여자가 자신만의 색깔, 멋, 개성을 찾는 책이 나왔다.


이른바 연예인들의 모습을 만드는 코디들의 비밀스러운 기술과 노하우가 공개된 것이다.     


출판회사 이화의 ‘패션북’이다.     

자신만의 멋을 찾고 싶다면, 평범함을 거부한다면, 멋의 출발점인 가장 기본적인 자신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는 것부터 멋을 입는데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멋쟁이는 탄생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만들어진 유행을 좇는 게 아니라, 유행을 창조할 수도 있다.


당신이 다른 여자와 비슷하다는 평범함이 죽도록 싫다면, 그리고 다르게 살고 싶은 여자라면, 나만의 모습을 찾는데 ‘패션북’이 도움이 될 것이다. 멋쟁이를 만들어 주는 가이드다.      


'패션북' 표지




이대 출신의 젊은 화가가 만든 이 책은  입소문으로 어느새 조용히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멋진 여자는 여자 자신과 주변, 그리고 남자들을 늘 들뜨게 하고 즐겁게 한다.


남자들의 이런 열광적 환호가 없다면 여자 자신들도 왜 힘들게 그런 노력을 하겠는가.             

여자여, 멋쟁이가 되어라!


멋진 여자, 남자들은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의 속마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