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낙선집2
“아까 그 장면 틀린 거죠?”
“무슨 장면? 난 밖에 있어서 못 봤어요.”
“아 밖에 있구나. 나는 미선씨가 이거저거 다 하길래 공연 중에도 뭐 하는 줄 알았어.”
남녀 주인공들의 키스씬에서 조명이 꺼졌다 켜졌는데 여전히 둘이 키스 중이어서 급하게 불이 다시 꺼졌다고 했다. 능청맞은 남자 주인공이 애드리브로 넘긴듯 한데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고 했다.
<나에게 그럴 수는 없는 거라고>중에서
어딘가 한 명쯤은 내 이야기가 통하는 이가 있을 거라 믿으며
출간했던 <신춘문예 낙선집>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과 통했다.
내가 용기를 얻고자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꽤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도 되었으며
그 사실이 다시 내게 용기가 되었다.
역시나 올해도 어느 심사위원과 통하지 못한 내 글들을 모아 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이 샛길 위에서 몇몇의 독자들을 만나길 기대하며,
또 그 독자들과 서로 용기를 주고받기를 바라며.
전혜지 작가님의 신춘문예낙선집 책표지와 함께 각 챕터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텀블벅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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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문학>소설
- 작가 : 전혜지 @magnolia0428
- 디자인 : 비유니크
- 표지그림 : 류형정
- 출판형태 : 종이책
- 인쇄컬러 : 표지-컬러/내지-흑백
- 판형 : 121 * 186 mm
- 페이지수 : 126p
- 출판예정일 : 5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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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1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 중학교 수학교사인 윤영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난 자신의 중학시절을 떠올린다. 이제야 조금 알 것같은 그 시절 친구들의 진심.
落2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 주말 저녁을 친구와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미수는 걸어가는 잠깐 사이에 갖가지 심리적 위협을 느낀다.
落3 사람은 생각보다 무겁다
: 자살에 실패한 심성은 떨어진 자리에서 지난 삶에 즐비한 실패들을 손꼽아 본다.
落4 나에게 그럴 수는 없는 거라고
: 대학로의 소극장을 전전하며 일하는 미선이와 지우는 우연히 공통점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사랑에 빠져 주변의 눈총을 받을만큼 꼴불견의 연애를 한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운명일까?
落5 바람
: 어렵게 서울살이를 시작한 진실은 이사 첫 날 오랫동안 짝사랑 했던 정무혁을 만난다. 이번엔 그와 잘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