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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k moon Jun 01. 2016

호텔 대표 예약 채널로 진화하는 타임커머스

staytech 두번째 이야기

#staytech 두번째 이야기


O2O 업계에서 주목받는 업종이 '숙박'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버는', Time commerce가 화두다.


고급호텔들은 최근 호텔타임커머스 장터에 저렴하게 객실을 내놓으며, 공실률 줄이기에 안간힘이다.

숙박업 중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콧대'를 낮추고 '실속'을 챙기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거다.


유커 급증으로 정부는 지난 2012년 호텔 객실을 늘리기 위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내놓고 호텔을 늘려왔다.

이에 2012~2015년 사이 등장한 호텔은 150개, 객실은 무려 1만8000개다.


예측한만큼 유커가 오지 않자 객실은 남아돈다.

객실 이용률은 2011년 80.7%, 2012년 78.9%, 2013년 75.2%로 줄다가 지난해 53%까지 떨어졌다.


불황으로 기존 손님이 줄고, 호텔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졌다. 객실 예약 문화는 모바일로 이동 중이다. 모텔, 펜션을 데이트 공간으로 삼던 젊은층으로 시장 확대 필요성이 간절하다.


타임커머스 상품은 특성상 시간이 임박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오랜기간을 두고 숙박일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성비 높은 호텔을 찾는 고객에게 신세계다. 더불어 호텔타임커머스를 통해 공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호텔들은 타임커머스 앱에 패키지나 두 달 이전의 예약 객실을 몰아준다.


호텔타임커머스 앱은 1년 사이 이용자 수와 점유율, 매출 등에서 의미있는 기록들을 챙겼다. 4월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우리나라 호텔타임커머스 앱의 월간 이용자 수는 119만(only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이다. 1년 전(62만명)보다 2배 늘었다.

iOS 이용자를 더하면 200만은 된다.


전체 호텔 예약 기능 상위 20개 앱 중 호텔 타임커머스 앱 순이용자 비중은 20%에서 41%로 불었다. 호텔타임커머스 앱 수도 1년 전 4개에서 8개로 두 배다.


호텔타임커머스는 진화를 거듭한다. 당일 객실만 선보이는 '라스트미닛'을 확장해 1달 전, 2달 전 객실도 판매한다.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시장을 움직인다.


호텔타임과 데일리호텔은 한 달, 두 달 이후 묵을 수 있는 객실도 제공한다. 호텔타임은 작년 12월 기준, 당일예약 비중(95%)이 일주일 이내 예약(2.5%), 일주일 이후 예약(2.5%)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당일예약이 50%대로 낮아지고, 일주일 이내 예약( 26.3%)이나 일주일 이후 예약 (23.7%)은 비중이 확 늘었다.


앞으로 호텔타임커머스는 종합 호텔 예약 채널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호텔타임 등 타임커머스 앱은 이미 사전 예약, 자체 기획전, 패키지 상품 등 현재 전통적인 호텔 예약 서비스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호텔 주변에서 먹고, 보고, 자고, 즐기는 모든 일들을 해결해 갈 거다. 이를테면 스파, 레스토랑, 룸서비스, 차량 픽업 등 호텔 연계 서비스가 하나의 앱에서 모두 지원되는 식이다.


그럼에도 갈 길은 멀다. 대중에게 타임커머스는 아직 낯설다. 종합 호텔 예약 채널로 도약하려면 시장을 키우려는 호텔과 O2O 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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