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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Mar 01. 2024

사랑은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사랑 3

‘사랑3, 시선이 가는 곳으로’


자세히 보면 다 사랑스럽고

자꾸 보면 더 사랑스러워진다

시인은 그렇게 말했다


관심이 있으면 눈길이 가고

시선이 머문 곳에 꽃이 핀다

그 생명력 없이 보는 것은

죽은 시선이고 속이는 눈길이다


물은 바다로 가고

마음은 보는 곳으로 흐른다

마음이 모이고 쌓여 사랑이 된다


재물있는 곳에 마음 있다지만

사실은 마음 가는 곳에 재물이 간다

시간도 몸도 따라 간다


누가 막을까?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

그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칙을


평생을 멈추지 않고

모든 것을 주고 사라지는

사랑의 사람들은 후회 않는다

자녀에게, 연인에게, 약자들에게

혹은 동물과 꽃과 물건에조차


내 시선이 마음을 담고

자주 가는 대상에게

나는 오늘도 무엇을 줄까 뒤적인다

주고 나누어도 자꾸만 돌아오는

부자의 기쁨이 신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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