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라는 배려

사진일기78

by 희망으로 김재식

‘거리두기라는 배려‘


부부사이, 혹은 부모와 자녀사이에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하는 결정이

상대를 가두는 감옥 벽이 되기도 한다.


너 잘되라고! 너 위해서!

이런 주장과 통제가 내 마음 편하자고

내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그렇다


나도 그랬다.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내 말을 들으라고 주장하고 강요했다


지나고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그저 들어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랐는데

여지없이 심판놀이를 해서 속상하게 했다.


지나고야 알았고 원망도 들었다.

내 사랑법이라고 장담하는 결과가

내 이기적 욕심이 괴롭히는 고문이 되었다


내게 필요한 게 아닌 사랑과 배려는

때로는 거리를 두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보기 위해서

또 상처를 아물게 기다려주기 위해서

사진일기78 - 거리두기라는 배려

매거진의 이전글꿈속까지 따라오는 실직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