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족과 살며 생기는 반짝이는 파편들
소중한 날 0416, 소중한 사람 304
달력에는 365개의 숫자가 있다.
그 중 어느 하나를 집어도
그 숫자가 특별한 사람이 있다.
내게는 별 의미도 기억도 없는 그 날이
누군가에게는 웃음 나고 눈물 나게 하는
숫자가 되어.
2014년 4월 16일 ...
도시의 길거리에 차고 넘치는 사람들
그 중 어느 한 사람을 선택해도
아무도 가벼운 사람이 없다.
내 눈에는 잘나 보이거나
못 배운 가난한 사람으로 보여도
누군가의 어미나 자식, 아내로 아버지로
이별은 꿈도 못 꾸는 귀한 가족일 게다.
아이들의 부모, 부모들의 아이들
304명...
모든 날은 귀하다.
모든 사람도 귀하다.
하나뿐인 오늘이고 한 번 가면 다시 없는
그런 대상들이기 때문이다.
병들어도, 실패해도, 가난해도, 아무 재능이 없어도
바로 지금, 바로 곁의 사람들...
노란 눈물 – 못다 피운 노란 꿈이 노란 리본의 품에 안겨 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