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기억 28 - '노란 눈물'

아픈 가족과 살며 생기는 반짝이는 파편들

by 희망으로 김재식

소중한 날 0416, 소중한 사람 304


달력에는 365개의 숫자가 있다.

그 중 어느 하나를 집어도

그 숫자가 특별한 사람이 있다.

내게는 별 의미도 기억도 없는 그 날이

누군가에게는 웃음 나고 눈물 나게 하는

숫자가 되어.

2014년 4월 16일 ...


도시의 길거리에 차고 넘치는 사람들

그 중 어느 한 사람을 선택해도

아무도 가벼운 사람이 없다.

내 눈에는 잘나 보이거나

못 배운 가난한 사람으로 보여도

누군가의 어미나 자식, 아내로 아버지로

이별은 꿈도 못 꾸는 귀한 가족일 게다.

아이들의 부모, 부모들의 아이들

304명...


모든 날은 귀하다.

모든 사람도 귀하다.

하나뿐인 오늘이고 한 번 가면 다시 없는

그런 대상들이기 때문이다.

병들어도, 실패해도, 가난해도, 아무 재능이 없어도

바로 지금, 바로 곁의 사람들...


노란 눈물 – 못다 피운 노란 꿈이 노란 리본의 품에 안겨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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