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by 희망으로 김재식




이별의 슬픔은
날 선 검입니다
집채만한 바위입니다
오래가는 가시입니다

이별의 기억은
긴 홍수입니다
타는 가뭄입니다
느린 수레같은 시간입니다

부르심은 인정하지만
놓을 수 없는 사랑이고
아직도 손 안에서 느껴지고
온몸에서 식지않는
체온같습니다.

이별은
이미 당신의 품안에 있는
귀한 생명을
아직도 내 품에 안고
흔적이라도 쓰다듬는 아픔
그림자라도 그리운
완성할수없는 순종입니다

그래도
안녕을 당신에게 부탁하는
느린 순종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남을 믿으며
고이 두손을 모으는
기도입니다.

* 가족을 먼저 보낸 이들의 이별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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