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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Apr 14. 2016

게으름의 가치란?

개발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는 싫다.


하지만 게으름 = 실패, 부지런함 = 성공 은 적어도 개발자 입장에서는 답이 될 수 없지 않을까?


악상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무턱대고 코드에 옮기는 순간

수정사항과 또 다른 수정에 따른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수정사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날 것이다.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아 타이핑 치고 있는 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효율적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윗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뿐.


종이 앞에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좀 더 나은 아이디어.. 탄탄한 아이디어를 더 하고 나서 코딩을 해도 늦지는 않지만 윗사람은 종이 앞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자기가 지시한 무언가를 비효율적이라도 끊임없이 하고 있는걸 좋아한다.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인간이기에 돈을 주고 고용한 인력이 뭔가를 계속하고 있기를 원하지

휴게실에 서성이며 생각에 잠겨 있는 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 그렇게 서성인 게 좋은 결과가 안 나올 때는 결국 놀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대부분의 대표는 몇몇 진짜로 무책임한 개발자에 의해 학습된 거고

그 학습된 대표들로 인해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타이핑만 치는 일용직으로 전략된 거고


누가 누굴 탓하는 게 아니다.


현주소가 안타까울 뿐이다.


페이스북에 일주일에 한 번씩 바뀌는 기능 및 디자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일주일만 쓰고 바뀔 디자인과 기능에 대해서 그리도 허덕이며 그 전 일주일을 소비했는지.

진짜로 생각을 처음부터 제대로 해서 한 게 맞는지..

그 고급진 인력으로 그러고 있는 게 안타깝다.

실적주의가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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