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물론 디카 사진이다)일기를 쓰는 건 단순한 이유이다. 여행지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찍은 남아도는 사진이 처치곤란이다. 세줄일기란 유용한 앱을 이용해서 짧고도 의미있는 시선 내지 관점을 담으려 했다. 핸드폰에 저장해 두면 그냥 한 장의 사진이지만 글로 표현해 보면 달리 보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을 두고도 여러 버전의 짧은 글이 떠오를 때가 있다. 쉽고 재미있는 킬링타임용 버전, 조금 생각을 들여다 봐야하는 난이도가 있는 버전 등...
강천산 산책을 갔다가 시냇가 공중에 친 거미줄을 보았다. 이번 사진도 어떤 글을 고를까하다 양 버전으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