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179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는 이제 체감되는 현실이다. 수많은 뉴스가 다양한 분야와 방면에서 쏟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우리의 삶에 더욱 심각하게 파고 드는 이유는 이제 우리의 나라의 중심지까지 영향이 도달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편적 사례로 사실상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로 인식되는 강남구 조차 학교 조리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업무가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상 강남구조차 이런 상황이라면 나머지 지역의 심각성은 점점 더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급식은 로봇 활용의 무인화 시도도 진행중이다.
고령화 덕에 최고의 노동 강도와 최악의 처우가 공존하는 급식이기에 조리 로봇 도입 등 다양한 시도로 당장이야 극복이 되겠지만 지역에 따라 여기에서 파급되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설 규모에 비해 학생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구축된 급식 체계에 대한 새로운 활용 방안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아무리 조리에 로봇을 다양하게 도입하고 구인난을 어느 정도 극복하여 급식의 조리 체계가 유지 되게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식수인원이 줄어들면 그 자체는 모두 국가적 낭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학령인구가 더욱 크게 줄어든 뒤에도 지금 구축된 급식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게 지금부터 대안을 찾고 이를 통해 국가에 보탬이 되고 지역 별로 거점이 되는 학교 시설물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복지 시스템적 접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체계적인 법제화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의 잉여 급식 시설이 지역 사회와 힘을 합쳐 건강하게 활용되고 유지되게 구성해야 한다. 폭증이 예상되는 일인가구와 고령화 학생감소 지역 소멸 등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물론 대학교 기숙사 문제 같이 주변 건물주가 기숙사 건설을 반대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잠시는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런 자영업자들 조차 결국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모두 소득의 감소로 인해 소멸해 버릴 것이 예상되는 시점도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밥 먹고 돈이 것이 아닌 일을 해주고 가는 식당이 있다. 급식의 고된 노동을 원하는 만큼 지역 원하는 주민들이 일하고 시간단위로 포인트를 쌓고 포인트를 소모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고령층을 상대로 실행중인 도시락 배달을 업그레이드 하는 형태다
향후 전국의 급식시설에 이런 방식을 적용하고 소소하게 시작해서 급식 봉사로 일하고 거동 불편하신 가정에는 배달까지 하고 청소 및 위생 봉사 서비스까지 지원 하면 이런 포인트 체계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로 자체적인 게임화 된 복지 시스템이 구축 될 여지가 많이 생길 것이다.
자연스럽게 고독사 문제도 완화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전국 단위의 사회적 약자와 복지 취약 대상을 보호하고 함께 가는 새로운 모델 꿈꿔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도 현실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는 아이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는 것이다.
「 윈스턴 처칠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