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253
정책이란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으로 사회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한 방침이나 수단도 포함된다. 정치와 크게 연결되는 이유는 보통 정책에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이고 국가의 주도가 확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집행과정에 있어 강제력을 갖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해관계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는 부분이 많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이 확정되고 실현되는 과정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유불리라는 개념이 작동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갈등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물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온 역사가 지구전체적으로 보편적이긴 하지만 온갖 권모술수가 동원되어 반대인 경우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부분에서 다른 형태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는 개념은 과거에는 입신양명이 대표적이었다.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것 말이다. 하지만 왕조시대에는 온전하게 국민을 위한 정책 실현이 모든 부분에서 가능하지 않았다면 민주주의로 넘어오면서 입신양명의 개념이 왕정시대 보다는 진일보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각종 토건사업을 바탕으로 한 사적인 부의 축적이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장기간 이루어진 것은 우리모두가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온갖 붕괴사고와 대형참사는 수많은 사람의 피눈물과 더 촘촘한 규제의 세상을 만들었다.
아직도 확실한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리는 문제를 보고 원인을 규명하여 해법을 찾는 것을 반복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아직도 선제적으로 최선의 길을 찾아 밝은 미래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수많은 생각과 방법론이 갑을 논박 중이다.
이 시대 최고의 자원을 활용해 밝은 미래로 나가는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과거에는 모여도 힘이 될 수 없던 자원 바로 관심이다. 관심이 모이면 거기서 뜻이 생기고 그 뜻이 모이면 반드시 좋은 형태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지 꽤 되었다. 물론 디지털 인프라가 있기에 기능해졌다.
억울한 사람이 나타나면 모두가 힘을 합쳐 억울함을 풀어주고 부당한 일이 발생하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부당함을 공정함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시대다. 정책을 입안하고 만드는 사람부터 정책의 결과로 수혜를 입는 사람까지 사회에 만연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만 해 나가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불의에 관심이 없어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뜻이 없어서 무관심한 경우는 분명히 소수일 것이다. 오히려 세상살이가 쉽지 않아서 자기 앞만보고 가기도 바빠서 그런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모든 과정과 절차에서 방법만 개선해 나가도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최초 입안도 의견 수렴도 최종 실행도 모두 게임화 할 수 있다. 동시에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모두 기록으로 남겨서 끝없는 검증과 수정도 가능하게 하면 안전장치도 필요 없을 것이다. 모두의 뜻을 모으고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고 거기에 효율도 증대하는 역할을 게임이 할 수 있다.
모든 정치는 다수의 무관심에 기초하고 있다.
「 J.B 레스턴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