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자료를 발견했다. 전두환의 대국민 사기극 '평화의댐' 당시 경남에선 누가 가장 앞장서 정권의 주구 노릇을 했을까?
놀랍게도 경남신문, KBS마산, 마산MBC였다. 박정명 경남신문 사장이 이른바 '평화의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 경남지부장, 양 방송사 사장이 각각 운영위원을 맡았다. 진주MBC 사장은 진주지회장을 맡았다.
도내 시군 곳곳에선 북한 금강산댐 규탄 관제데모가 열렸고, 경남신문 임직원들은 거금 300만 원을 내놓으면서 연일 신문지면을 통해 도민 모금을 독려했다.
+[나무위키]평화의댐이란?
1986년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타오르던 때였다. 전두환 정권은 이러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북한이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려고 금강산댐을 건설해 무려 200억 톤의 수공을 펼쳐서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다고 과장하여 발표했다. 건설부 장관이 10월 30일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그날은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점거농성이 진압되기 전날이었다.
당시 텔레비전에서는 하루 종일 63빌딩이 절반이나 물에 잠기는 것을 비롯해서 서울특별시의 주요 건축물이 물에 잠기는 모형을 보여주었고 평화의 댐이 있으면 수공을 막을 수 있고 보조댐까지 지으면 역공격도 가능하다는 쇼도 했다. 유명한 대학 교수들이 출연하여 그럴싸한 설명까지 덧붙이는 바람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이 모형이라는 것도 실로 조악해서, 서울 시내 모형을 수조 안에 넣고 수조에 계속 물을 넣는 것이었다. by 나무위키 #평화의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