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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uchi Nov 08. 2020

밴 존스(Van Jones) & 미국 대통령선거

선거 승복연설의 의미와 일상 속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다

이번 미국 대선 과정에서 알게 된 인상적인 인물, 밴 존스(Van Jones).

CNN 방송 진행자이자, 작가이며 사회운동가이다. https://vanjones.net/about/


그를 처음 본 건 TED 영상이다.

서울대 이준웅교수께서 페북에 소개를 해주셔서 알게 됐다.

https://www.facebook.com/june.w.rhee/posts/10224731368810206

TED 원본 영상은 이것이다. "만약 선거 후에 패자가 승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직접 영상을 보면 그의 간명한 설명이 더 와닿겠지만, 

앞서 소개한 이교수님의 페북 설명글만 읽어봐도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요점은, 밴 존스의 아래와 같은 경고 메시지다. 

"만약 트럼프가 패배를 선언하지 않고 버티면, 선거직후 정치과정이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소수파가 ‘합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시민들이 사태를 주시하면서 직접 (비폭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인다. 그 설명 속에서 'You are the media'란 멘트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참 울림이 크게 와 닿았다.


그리고, 대선 개표방송이 지난하게 이어지다가... 

마침내 바이든의 승리를 다수의 미디어가 선언한 오늘, 밴 존스가 다시 등장한다. 

https://twitter.com/cnni/status/1325132107501367297?s=20

이번에도 친절하게도 페친분 덕분에 접했고, 전문 번역도 있어 편하게 보았다.

https://www.facebook.com/amdg77/posts/10221764556555871

"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아빠 노릇이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쉬워졌어요"라며 울먹인다. 많은 이가 공감하며 공유하고 있다.


그를 통해 '승복선언'의 의미와 미국 대선의 취약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그의 설명력에 탄복했다! ^^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니, 그는 무척이나 다재다능하고 일관된 행동가였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배웠고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이기도 하다.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Van_Jones


책을 세 권 냈는데, 모두 베스트셀러였다고 적혀 있다.

2008년 처음 낸 책 'The Green Collar Economy'는 경제와 환경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앨 고어와 낸시 펠로시 등의 리뷰를 얻기도 했다고. 

CNN에서 방송 진행을 하며 대중적 인기도 제법 높은 듯. 그리고, 최근에는 '매직 랩스 미디어'를 창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https://magiclabsmedia.com/

설명글 가운데  the world is made of stories 라는 문구가 와 닿는다. 

매직랩스미디어는 2016년 'Messy Truth'라는 디지털 3부작 미니시리즈 다큐도 만들었다. 2020년 VR버전으로도 제작했고 이는 에미상을 수상했다. 

트레일러는 밴 존스 홈페이지와 페북에 게시돼 있다.

https://www.facebook.com/watch/?v=10154674799649910


그리고 'Redemption(구원) Project'라는 8부작 시리즈도 CNN 오리지널로 제작했다. 인생이 뒤바뀔 정도의 범죄 피해를 입은 당사자 혹은 그 가족들이 가해자와 직접 만나는 포맷을 통해 사회 정의의 회복을 염두하고 희망하는 다큐 시리즈다.(아래 링크에서 시청 가능. 단, 로그인 필요) 

https://www.thedreamcorps.org/redemptionproject/


프로필을 살펴보니, 동갑내기였다.ㅎ


사회 현실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고 통찰하는 시각이 넓고 깊어보인다. 그리고, 미디어 종사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미디어를 활용해가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펼쳐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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