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의 버클리대 특강 영상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발견한 영상이다. 그런데 와 닿는 대목이 많아 메모해 둔다.
1. 애플에서 CEO 팀 쿡을 포함한 핵심 경영진 가운데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란 인물이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수석부사장이다. 즉,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2. 1969년생으로 50대인데, 스티브 잡스가 만들었던 넥스트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애플에 들어간 인물이다. 중간에 잠시 이직해 아리바에서 일하다 2009년 다시 애플로 복귀해 Mac OS X 엔지니어링팀을 맡았으며 이후 승승장구했다.
3. 발표를 잘 하는 인물로 유명세가 있다. 2013년 애플 개발자대회(WWDC)의 기조연설에서 유머를 겸비한 탁월한 발표와 함께 '애플의 차세대 스타'로 손꼽히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팀내 합의를 중시하는 업무스타일은 팀 쿡을 닮았고, 뛰어난 발표력은 스티브잡스의 뒤를 이을 만하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서두가 길었다.
4. 발표를 어떻게 하는지 잘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내용이 메모의 핵심이다. 그는 버클리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받았는데, 2019년 모교에 와서 특강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op35qmX-Q0
5. 강연 제목은 'Questionable Advice - from one very lucky Berkeley Engineer'이다. 강연은, 애플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대뜸 자기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이 될 수 있냐(How can I become you)?"라고 물어서 (그럼 당장 우리 마누라부터 곤란해할텐데..라며) 당황했다는 유머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 말뜻을 풀어쓴 'How can I got your job?'을 강의주제로 다시 내건다. 스티브잡스도 애용했듯 간단한 단어와 문장만이 적힌 슬라이를 휙휙 넘기며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어린시절과 대학시절 사진들을 활용하며 개인 인생사를 훑어가는 내내 청중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6. 약 20분간의 특강에서 말미의 7분이 하이라이트다. 그는 나름대로 정리한 7개의 조언을 전한다.
1) 좋아하는 일을 해라
- Don't want my job - Do what you love
2) 존경하는 이를 좇아 함께 일하라
- work with people whose work you admire
3) 집중하라
- Pay attention
4) 초심으로 (늘 질문하는 자세로) 일하라
- Never stop acting like the new one on the team
5)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마인드를 갖자
- Team > Self
6) 데드라인 잡고 제대로 실행에만 집중한 뒤, 되짚고 평가하라
- Commit, Focus, Reassess
7) (중요한 결정할 때) 너의 마음이 이끄는 소리를 잘 들어라
- Follow your heart
+ 한가지 더, (솔직하게) 운이 좋기를 바란다!
one more : Be very, very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