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볕이 사랑스러운 날, 최근 개장한 일월 수목원으로 향했다. 일월 수목원은 열대 온실과 야외 마당 비율이 좋은 곳이다. 춥다 싶으면 한여름을 경험할 수 있는 열대관으로 후딱 들어가고, 덮다 싶으면 겨울 풍경이 고요한 야외 마당에서 산책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냉탕과 열탕을 오갈 수 있는 찜질방 같은 느낌이 충만한 곳이다. 찜질방 가기 쉽지 않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괜찮은 곳이다. 두 계절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일월 수목원은 겨울에 제법 잘 어울리는 무장애 여행지이다. 한겨울이지만 다행히 기온이 올라 볕도 온화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먼저 마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