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터키의 핑크빛 소금 호수 ‘투즈 골루’

벚꽃축제 대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터키의 핑크 여행지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가 완연한 봄, 한국의 벚꽃 시즌을 맞이하여 터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핑크빛 여행지 투즈 골루(Tuz Gölü)를 소개한다. 올봄에는 국내 대표 벚꽃축제가 재개되는 가운데 터키문화관광부가 터키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핑크빛 봄 여행지로 소금 호수, 투즈 골루(Tuz Gölü)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매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카멜레온’ 투즈 골루 

사진출처=터키문화관광부


투즈 골루는 ‘카멜레온’이라고 불릴 만큼 계절과 기온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투즈 골루가 완연한 핑크빛을 드러내는 시기는 4월에서 6월 사이, 그리고 9월과 10월이다. 물이 아직 완전히 증발하지 않거나 서서히 다시 차오르는 시기로 물은 얕게 고여 있고, 온도도 적당히 따뜻한 날씨가 되어 핑크빛을 띠게 된다. 이 시기에 방문하게 되면 호수의 아름다운 핑크빛을 가장 이상적인 날씨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소금 호수가 핑크빛을 띠게 되는 이유는 물속에 살고 있는 조류 때문인데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 붉은빛을 띠는 이 조류의 개체 수가 늘어나 호수가 분홍빛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7, 8월과 같이 연중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에는 얕은 호수의 물이 증발하며 핑크빛 호수 대신 사막 같은 하얀 소금밭만 남게 된다. 반대로, 겨울에 방문하면 많은 강수량으로 수심이 깊어져 광활한 호수의 모습이 된다. 그러나, 낮은 온도로 인해 붉은색을 내뿜는 조류가 많이 서식하지 않아 핑크빛은 찾기 힘들다. 


투즈 골루를 즐기는 방법 3가지

사진출처=터키문화관광부


투즈 골루는 아름다운 핑크 소금뿐만이 아니라 제비, 거위, 플라밍고(홍학)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특히, 이곳은 플라밍고에게 가장 중요한 번식지 중 하나이기도 하며, 겨울철에 호수의 염도가 묽어지면 번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다. 매년 평균 만 마리의 플라밍고가 이곳을 찾아오고 한 호수에서 가장 많은 플라밍고 병아리 수도 투즈 호수에서 기록되는 등 플라밍고는 투즈 골루의 상징적인 존재다. 워낙 거대한 규모의 호수인 만큼 플라밍고를 쉽게 찾기는 힘들지만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플라밍고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투즈 골루에서 인생샷 남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핑크빛 윤슬이 끝없이 펼쳐진 호수는 수면과 하늘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맑고 넓다. 더하여, 위로 펼쳐진 하늘이 이 투명한 호수에 비치며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러한 풍경을 배경은 어떠한 앵글도 색다르고 특별히 간직될 인생샷으로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는 투즈 골루에서 생산된 소금을 기념품으로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호수 입구에 위치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투즈 골루의 소금은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다. 입욕 소금은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며, 투즈 골루 방문 후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동시에 투즈 골루를 끝까지 남김없이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투즈 골루와 함께 즐기기 좋은 근교 여행명소

사진출처=터키문화관광부


도심에서 떨어진 투즈 골루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나절 혹은 하루를 계획하고 이동해야 된다. 앙카라(Ankara), 악사라이(Aksaray), 그리고 코냐(Konya) 세 도시가 교차되는 셰레프리코취히사르(Şereflikoçhisar) 지역에 있는 투즈 골루는 각 지역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방문할 수 있지만 카파도키아에서 운전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파도키아의 괴레메에서 한 시간 반가량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 여행으로 방문하기 편리하며, 나른하고 잔잔한 투즈 골루의 아름다운 풍경과 카파도키아의 활발하고 색다른 활동과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여정이 헛되지 않도록 투즈 골루로의 방문을 보다 더 알차게 해주는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 소금 호수에서 한 시간 거리에는 푸르고 상쾌한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으흘라라 계곡(Ihlara Valley)이 있다. 또한, 투즈 골루와 으흘라라 계곡에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데린쿠유 지하 도시(Derinkuyu Underground City)에서는 역사 속 사회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지하 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현재 4월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한국인은 터키 입국 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 테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 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는 한국에서도 안전 국가로 분류되어 터키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귀국 시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라마단에 떠나는 4월 두바이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