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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몽이 Apr 01. 2019

아직도 디지털 타령이에요? 디지털밖에 모르는 바보...

왜 변할 줄을 모르니...

항상 회의때마다, 새해가 될 때마다 "온라인퍼스트" "디지털퍼스트" "모바일온리" 등을 외치는데

이상과 현실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이것과 관련해선 정말 언행일치가 세상 힘든 일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온라인 퍼스트? 
그게 뭐에요? 먹는건가요? 


모바일온리 단어가 나온지도 좀 된 마당에 온라인퍼스트는 훨씬 뒤떨어진 얘기긴 하지만,

사실 신문사에선 아직 온라인 시대도 완전히 오지 않았다. 


편집국장과 데스크간에도 이상과 현실의 갭이 생겨난다.

편집국장 (말로는),
"이제 지면에 연연하지 말고 온라인에 모든 기사를 먼저 올리는 습관을 들여! 지면을 위해 새 기사를 쓰는 게 아니고 온라인에 썼던 기사를 모아서 지면에 내라고" 
이후 데스크 회의에서 지난 기사로 발제를 하면, 
"온라인에 다 나간 거잖아. 지면 아이템은 생각 안 해왔어? 아이템 가져와야지! 온라인에 나간걸 가져오면 어떻게 해!"
(데스크둥절)


머리로는 온라인이지만, 몸이 지면을 기억하나보다. 


기획기사를 매주 00요일 오전에 업뎃하기로 했는데 정기적으로 사이트에 안올라오고 있다.
사이트 메인에 1주일도 지난 기사가 걸려있고, 새로 업뎃이 안돼서
"기사가 업뎃이 잘 안되고 있는데요. 올려주세요."라고 요청했더니
"지면에 아직 안나갔거든. 기사는 써 놨는데 지면에 나가고 나면 온라인에도 표출할게"라는 
상당히 반디지털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지면을 보는 사람과 온라인으로 기사를 보는 사람의 숫자를 비교하면 당연 온라인이 먼저지만, 

아직도 편집국의 세상은 지면 중심으로 돌아간다. 


작가의 서랍장? 이라는 메뉴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게 있더라고요.

이전에 썼던 글인데 발행은 안하고 그냥 뒀나본데 읽어보니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역시 달라진 건 크게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발행 누름 ... 

이전 신문사에 있었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은 거에요.

지금 회사 얘기라고 안했습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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