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리운 날엔 전화를 하고
엄마의 사투리를 듣는다.
언제나 그렇듯
아들은 짧게
엄마는 길게
마음을 나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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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따뜻한 햇살을 쫓아 걸은 건지
등 따숩게 하는 햇살에 포근하게 걸은 건지
이른 아침, 엄마가 그리워 전화를 했네
늘 그렇듯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전화를 끊기 직전 엄마에게 말했네
엄마, 사랑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엄마는
엄마도 사랑혀
우리 아들이자녀
겁나게 사랑헌당게
우리 아들
아들은 짧게
엄마는 길게
마음을 나누었네
햇살이 더 따뜻해졌네
눈이 부셨네
아니 찬란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