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천천히 먹는 사람이 빨리 먹으면 쉽게 체하듯,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린 사람이 빨리 읽으면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다. 물론 밥과 책은 상관이야 없겠지만...
선태는 겁나게 빠른 속도로 밥공기를 비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글 읽는 속도는 솔찬히 느리다. 곱씹어 읽어야 겨우 이해하는 사람이다. 마음이 앞서 빨리 읽지만 읽고 나서 다시 읽는다.
느려도 괜찮아
생긴 대로 살자
조금 느리면 어때
세상은 늘 너보다 빠르지만
네가 멈추면 세상도 멈추는 것을
천천히 살자. 선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