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 PERFECT BIBLE page52~53

고기 완전정복 MEAT PERFECT BIBLE page52~53

소 사료의 종류

육질과 맛을 좌우하는 소의 사료란?

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는 크게 목초 등을 중심으로 한 '조사료'와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한 '농후사료'로 나뉜다.

또한 여러 가지 사료 원료 등을 혼합한 것을 '배합사료'라고 한다.

먹이는 사료에 따라 비육 방법의 명칭도 달라지는데, 목초 중심으로 키우면 '목초 사육(풀사료)', 곡물 중심으로 키우면 ' 곡물 사육(곡물사료)'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목초 사육'이 많으며, 특히 광활한 목초지가 있는 호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곡물 사육'은 옥수수나 미국에서 사료를 수입하는 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북일본과 구마모토의 아소 등 일부 지역에서 목초 사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곡물 사육 소는 살코기가 많고 기름기가 많은 경향이 있다.

목초 사육은 지방이 적고, 농후사료에 포함된 영양가의 차이와 쌀사료도 포함되기 때문에 고기의 종류와 농후사료의 비율에 따라 육질에 차이가 난다.

또한, 일반적인 사료의 성분과 비율은 공익사단법인 중앙축산회가 발간하는 '일본 사료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

소의 위장 구조와 사료

소는 4개의 위를 가진 반추동물이다.

삼킨 사료는 먼저 제1위에서 다양한 미생물이 식물의 섬유질을 발효, 분해한다.

그 후 사료는 다시 입으로 돌아와 씹어서 소화가 잘 되게 한 후 제2위로 들어간다.

소의 성장 단계는 포유기, 육성기, 비육기로 나뉘는데, 포유기에는 대용유나 이유식을 먹여 소화력이 강한 위를 키우고, 육성기에는 섬유질이 많은 조사료를 먹여 튼튼한 소화관을 만든다.

그리고 비육기에는 목표로 하는 육질에 맞는 사료를 먹인다(P51 참조).

조사료

벼과, 콩과 목초를 비롯해 생초를 말려서 저장한 건초, 생초를 저장해 발효시킨 사일리지, 벼농사의 부산물인 볏짚 등이 있다.

곡류보다 영양가가 낮고 섬유질이 많지만 소의 제1위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고기에 지방이 잘 붙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풀을 많이 먹이면 풀의 카로틴 등에 의해 지방이 노랗게 변하고 고기에 독특한 향이 나기도 한다.

벼과 목초

- 오차드그라스

방목 외에 건초와 사일리지로 이용. 홋카이도에서 큐슈의 평지나 중산간지까지 재배.

- 티모시

홋카이도와 동북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며, 영양가가 높고 수확량이 높다.

-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도호쿠에서 큐슈까지 재배 가능. 비용이 저렴하고 2모작이 가능하다. 초기 생육이 빠르다.

- 잔디

내한성이 강하고 풀의 키가 짧아 주로 겨울철 방목에 사용된다.

콩과 목초

- 레드 클로버

티모시나 오차드그라스에 비해 영양가가 높지만 내병성이 낮다. 채초에 사용된다.

- 흰 클로버

잎 모양에 따라 라디라형, 코모형, 와일드화이트형 등이 있으며,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 알팔파

홋카이도에서 큐슈에서 재배. 콩과 식물 중 영양가가 높아 사료에 적합한 경우도 있다.

옥수수

- 청색 수확 옥수수

조기에 수확한 풋베기 중 수확하여 발효시켜 사일리지로 이용한다.

농축 사료

옥수수 외에 보리, 밀과 같은 곡물, 콩과 같은 콩류, 쌀겨, 후박과 같은 밀기울류, 그리고 콩, 맥주, 두부, 귤즙 등을 가공할 때 나오는 제조 찌꺼기나 사료용 분수 등이 있다. 농후사료는 영양가가 높고 에너지와 단백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기에 지방이 잘 붙는 경향이 있다.

배합사료

여러 가지 사료 원료나 사료 첨가제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 절식 목적에 따라 배합이 달라진다. 또한 '주원료'는 배합 비율이 많은 것을 말하며, '부원료'는 적은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