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돼지고기 산업의 현황과 과제

Mar 15. 2025

멕시코 돼지고기 산업의 현황과 과제: 일본 수출과 생산성 향상의 길

멕시코의 돼지고기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돼지고기와의 가격 경쟁,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부족 등의 과제도 함께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멕시코 돼지고기 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 증가

멕시코는 일본의 주요 돼지고기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대일 수출은 1997년 대만의 구제역 발생 이후 더욱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5년 일본과 경제연대협정(EPA) 체결 이후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15년에는 일본으로 7만 8천 톤의 돼지고기를 수출하며, 전체 대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공급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2015년 12월, 일본이 기존 6개 주(소노라, 유카탄, 바하 캘리포니아, 시날로아, 할리스코, 치와와) 외에도 멕시코 전역에서의 돼지고기 수출을 허용하면서, 앞으로 대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멕시코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증가하는 이유

✔ TIF(Tipo Inspección Federal) 인증 시스템 → 엄격한 위생 관리로 일본 수출 기준 충족

✔ 가격 경쟁력 확보 → 저렴한 인건비로 가공 비용 절감

✔ 냉동육 수출 확대 → 일본 외식업계에서 활용 증가

2. 멕시코 돼지고기 생산의 변화: 대규모화와 통합화

과거 멕시코의 돼지 사육은 소규모 농가 중심이었으나, 최근 대규모 기업형 양돈이 증가하면서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991년 대비 양돈 농가 수는 44.9% 감소한 반면, 1가구당 사육 두수는 1.7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소노라주에서는 가구당 평균 1,117두를 사육할 정도로 대형화가 두드러집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돼지고기 수출 기업인 노슨(Norson), 케켄(Keken), MPS Foods 등의 대형 기업들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사육, 도축, 가공, 수출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멕시코 양돈업의 주요 변화

✔ 소규모 농가 감소, 대규모 기업형 양돈 증가

✔ 사육두수 증가로 생산량 확대 (2015년 132만 3천 톤 → 2016년 136만 4천 톤 예상)

✔ 통합화 & 기술 발전 → 생산성 및 품질 개선

3. 멕시코 돼지고기 수출 경로 변화

과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일본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엔세나다 항(Ensenada)과 플로렌 항(Progreso)을 이용한 해상 운송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엔세나다 항(Ensenada): 일본 수출량의 63% 차지

✔ 플로렌 항(Progreso): 유카탄 지역에서 출발, 파나마 운하 경유 후 일본 도착

4. 돼지고기 산업이 직면한 과제

(1) 미국산 돼지고기와의 가격 경쟁

멕시코의 돼지고기 생산 비용은 미국보다 높습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사료용 옥수수를 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로 인해 관세 없이 저렴한 가격에 멕시코로 수입되며, 멕시코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