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닭


「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닭


浅野幸治(아사노 코우지




제4절 닭


다음으로 닭에 대해 살펴보자.
사실, 역사적 경위로 보았을 때 공장식 축산은 우선 양계(닭 사육)에서 가장 먼저 발전했다.
이것이 나중에 양돈(돼지 사육)으로, 더 나아가 소 사육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순서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양계의 공장식 발전은 전후 곧바로 시작되었다.
이제 닭의 사육 수를 살펴보자(도표 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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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일본의 **산란계(알 낳는 닭) 사육 수(검은 선, 단위: 천 마리)**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단위: 백 호)**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사육 수(검은 선): 1950년대 약 3,000만 마리에서 시작해, 1970년대 중반까지 급증하여 1억 5,000만~2억 마리 선까지 도달 1980~2000년대에는 대체로 1억 7,000만~2억 마리 사이에서 정체 또는 완만한 감소 2010년대 이후에도 1억 5,000만~1억 7,000만 마리 수준 유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1950년대 약 50만 호에서 시작해, 1960년대 초까지 증가 후 급격히 감소 1970년대 이후에는 10만 호 미만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1만 호 미만으로 줄어듦



요약 및 의미



닭 사육 수는 전후 급증, 1970년대 이후 고수준 유지


사육 농가 수는 1960년대 이후 급감, 2010년대에는 1만 호 이하


한 농가당 사육 규모가 극단적으로 커짐(집약화·공장식 구조의 전형)



이 그래프는 일본 양계 산업이 전후 소규모 분산에서 소수 대규모 농가 중심의 집약적·공장식 구조로 급격히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닭의 사육 수는 1950년에 1,654만 5천 마리였다.
1960년에는 5,462만 7천 마리, 1963년에는 9,844만 7천 마리로 늘었다.
이 수치는 육계(고기용 닭)를 포함한 수치로, 당시에는 산란계(알 생산용)와 육계가 구분되지 않았다. 사실, 당시 닭 사육의 중심은 산란계였고, 닭고기 생산은 부차적 위치였다. 1955년경부터 육계 전용종이 도입되고, 1960년부터는 육계 전용 닭이 수입되면서 육계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1964년부터 산란계와 육계가 통계상 구분되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닭의 도축 수나 도축 중량 통계도 1965년부터 집계되었다.


1963년까지의 수치를 조금 더 살펴보면,
1950년 닭 사육 농가 수는 375만 4천 호,
1955년에는 450만 8천 호로 늘었다가,
1963년에는 372만 3천 호로 다시 감소했다.
성계(암컷 닭) 1농가당 사육 수는 1949년 3마리, 1951년 6마리, 1955년 9마리, 1963년 19마리로 증가했다.
즉, 1955년에 사육 농가 수가 최대가 되었으므로, 1955년까지를 양계의 외연적 확대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955년에는 이미 1농가당 암컷 닭 사육 수가 9마리에 달했다. 1949년에는 1농가당 3마리로, ‘마당 양계’라 할 만한 수준이었으나, 1951년경부터는 ‘배터리 사육’(바타리―닭을 넣는 나무·대나무 우리)이 시작됐다.
배터리 사육은 우리를 입체적으로 쌓아올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기존 평사(평면 사육)에 비해 다단식 사육 방식이다.
이처럼 일본 양계는 1950년대부터 이미 공장식 축산으로의 발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사육은 포도상구균 감염이 일어나기 쉬워, 1955년부터는 금속제 케이지 사육이 도입됐다.
즉, 닭장이 나무·대나무에서 금속으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급속한 규모 확대를 가능하게 한 요인 중 하나는 사료의 수입이다.
1950년 당시에는 사료 원료의 대부분이 자급이었으나, 1953년부터 ‘사료수급안정법’에 따라 수입 사료의 안정 공급이 도모되었다.
이로써 일본 양계는 “토지에 의존하지 않는 시설형 양계”로 발전할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1964년 이후 산란계 사육 수를 살펴보자.
1964년 산란계 사육 수는 1억 773만 8천 마리,
1974년 1억 6,050만 1천 마리,
1984년 1억 7,658만 1천 마리,
1993년 1억 9,844만 3천 마리로 증가했다.
이후 다소 감소해 2003년 1억 8,021만 3천 마리,
2016년 현재 1억 7,573만 3천 마리다.


반면 사육 농가 수는
1964년 349만 6천 호,
1974년 66만 1천 호,
1984년 13만 4천 호,
1993년 9천 호로 급감했다.
이후에도 계속 줄어 2003년 약 5천 호, 2016년 현재 약 2천 호에 불과하다.


이로부터 1농가당 암컷 닭 사육 수를 계산하면,
1964년 23마리,
1974년 184마리,
1984년 952마리,
1993년 1만 7,523마리,
2003년 3만 1,636마리,
2016년 현재 5만 5,151마리로,
사육 두수는 다소 감소해도 농가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1농가당 사육 규모는 계속 증가했다(다음 페이지 도표 11 참조)




다음으로, 산란계(알 생산용 닭) 양계의 발전 단계를 순서대로 살펴보자.
먼저 1960년에 ‘양계진흥법’이 제정되었고, 종계(씨닭) 수입도 자유화되었다.
이후 대량의 종계가 급속히 수입되었는데, 이 수입종계는 “강건하고 균일성(斉一性)이 높아 대규모 군사육에 적합”했다.
이러한 수입종계의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양계 규모 확대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그에 따라 닭장(계사)도 기존의 단동식 1단 케이지에서, 1970년경에는 2~3단 케이지를 쌓아올린 연동식(노코기리형) 닭장으로 변화했다.
또한 사육 마릿수가 많은 농가를 중심으로, 급이(사료공급), 급수(물공급), 채란(알 수거)의 자동화도 시작됐다.
조명 관리 기술도 이 시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했다.
닭의 성숙 및 산란은 일조 시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성숙이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산란이 저하되지 않게 일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조명 관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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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일본의 산란계(알 낳는 닭) 한 농가당 사육 마릿수(図11 採卵鶏の1戸当たり飼養羽数)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X축: 1949년~2015년(2년 또는 3년 단위)


Y축: 한 농가당 산란계 사육 마릿수(0~60,000마리)


그래프 내용: 1949년에는 한 농가당 10마리 미만의 소규모 사육이 일반적이었으나, 1970~80년대에 급격히 증가 1990년대 이후에는 가파른 상승세 2015년에는 한 농가당 약 55,000마리에 도달



요약 및 의미



1949년: 한 농가당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10마리 미만(마당 양계 수준)


1980년대: 1,000마리 이상으로 급증


1990년대: 10,000마리 단위로 증가


2015년: 한 농가당 약 55,000마리(공장식 대규모 사육)



의미:
일본 산란계 산업은 70여 년간 소규모 분산에서 극단적 대규모·집약적 구조로 변화했습니다.
소수 대형 농가가 전체 생산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공장식 축산 구조로 전환된 것을 보여줍니다.


1975년경부터는 고상식(高床式) 닭장과 윈도우리스(창문 없는) 닭장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고상식 닭장은 “건물을 2층으로 만들고, 1층 부분에 분뇨를 쌓는 방식”이다
윈도우리스 닭장은 닭장을 밀폐해 내부 환경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형 환기팬으로 효과적으로 환기할 수 있어, 개방형 닭장보다 “더 높은 밀도로 많은 닭을 수용”할 수 있다
1980년 전후에는 올인-올아웃(All-in All-out) 방식도 도입되었다.
이 방식은 “한 번에 병아리를 들여와 일정 기간 산란이 끝나면 한 번에 닭을 도태(출하)하는” 시스템이다
1985년경에는 직립식 케이지가 도입됐다. 기존 다단 케이지가 계단식으로 배열된 것과 달리, 직립식은 케이지를 수직으로 쌓는 방식이며, 분뇨는 케이지 사이의 벨트로 자동 배출된다.
이 무렵에는 급이·급수·채란·분뇨제거의 완전 자동화도 이루어졌다.
1980년대에는 강제 환우(換羽, 몰팅) 기술도 널리 퍼졌다.
닭은 자연적으로 환우(털갈이)를 하며 일시적으로 산란을 멈추고 산란력을 회복하는데, 이를 절식·절수 등으로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강제 환우다
이로써 닭의 경제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이처럼 1990년대에는 산란계 공장식 축산이 기술적으로 거의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배터리 케이지”라 불리는 닭장은 어느 정도 크기일까?
배터리 케이지의 1마리당 사육 면적은 370~430㎠가 가장 많으며, 케이지 사육 농가의 약 36~43%가 이 크기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430~490㎠로, 약 31%가 이 크기다.
400㎠는 20cm×20cm, 460㎠는 20cm×23cm 정도다.
산란계는 기본적으로 이처럼 좁은 케이지에서 평생을 보내고, 약 18개월령에 도태되어 고기로 출하된다.


또한 산란계 사육 농가의 약 84%는 부리 끝을 자른 병아리를 사육한다
농가의 약 66%는 강제 환우를 실시하며, 강제 환우를 하면 닭의 경제 수명이 약 6개월 연장된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절반일 뿐이다.
알을 낳는 것은 오직 암컷 닭뿐이다.
그렇다면 산란계의 수컷 병아리는 어떻게 될까?
부화 직후 즉시 폐기된다
2016년 일본에서 산란용 암컷 병아리의 부화 수는 1억 97만 6천 마리였다.
즉, 이와 비슷한 수의 수컷 병아리도 부화됐을 것이며, 이 수컷들은 대부분 부화 직후 압사, 질식, 분쇄 등 방법으로 폐기된다




採卵용 닭(알을 낳는 닭)의 수컷 병아리의 처우는 더욱 비참하다.
산란계 농장에는 일반적으로 ‘부화장’에서 암컷 병아리가 공급된다. 하지만 부화장에서 알을 부화시키면, 당연하게도 거의 절반은 수컷이다. 이 수컷 병아리들은 비용을 들여 키워도 알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 입장에서는 쓸모가 없다. 예전에는 축제 등에서 병아리를 파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수요도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이 수컷 병아리들은 겨우 알 껍데기를 깨고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즉시 ‘산업 폐기물’로 처분된다.


부화장에서는 부화 후 우선 암수 감별이 이뤄진다. 수컷 병아리는 골라져서 PVC(플라스틱) 상자에 던져 넣어진다. 상자가 병아리로 가득 차면, 그 상자는 부화장 한쪽 구석에 무심하게 쌓인다. 위쪽 상자에서는 병아리들이 빽빽이 들어차 ‘삐약삐약’ 울고 있지만, 아래쪽 상자일수록 쌓인 무게에 눌려 병아리들이 압사하고, 맨 아래 상자에서는 노란 깃털이 깔린 융단처럼 평평해져 개별 병아리의 경계조차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매년 약 1억~1억1천만 마리의 산란계 수컷 병아리가 부화 직후 압사, 질식, 분쇄(그라인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처분되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동물복지(아니멀 웰페어) 측면에서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이미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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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일본의 **육계(고기용 닭) 사육 마릿수(검은 선, 만 마리 단위)**와 **육계 사육 농가 수(회색 선, 호 단위)**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사육 마릿수(검은 선): 1964년 약 1,300만 마리에서 시작해, 1970년대 중반까지 빠르게 증가 1980~1990년대에 1억 3,000만~1억 5,000만 마리 수준으로 정점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정체, 최근에는 약 1억 1,000만~1억 3,000만 마리 수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1960년대 중반 약 2만 호에서 시작해, 197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 1980년대 이후 5,000호 미만, 2000년대 이후에는 2,000호 미만으로 축소



요약 및 의미



육계 사육 마릿수는 1960~80년대 급증, 이후 고수준 유지


사육 농가 수는 197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 최근에는 2,000호 미만


한 농가당 사육 규모가 극단적으로 커짐(대규모·집약화·공장식 축산 구조로 전환)



이 그래프는 일본 육계 산업이 소규모 분산에서 소수 대규모 농가 중심의 집약적·공장식 구조로 빠르게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그 후로는 조금씩 감소하여, 1996년에는 1억 1,812만 3천 마리가 되었고, 2008년에는 1억 2,987만 7천 마리가 되었지만, 그 후 다시 약간 증가해 2016년 현재는 1억 3,439만 5천 마리이다.


한편, 육계(고기용 닭) 사육 농가 수는 1964년에 2만 1천 호였다.
이것이 1974년에는 1만 4천 호, 1986년에는 7천 호가 되었고,
그 후에도 계속 줄어들어 1996년에는 4천 호, 2008년 이후에는 2천 호 남짓이 되었다.


이 두 가지 수치로부터, 다음으로 육계 한 농가당 사육 마릿수를 살펴보면,
1964년에는 한 농가당 600마리였다(도표 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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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일본의 육계(고기용 닭) 한 농가당 사육 마릿수(図13 肉用鶏の1戸当たり飼養羽数)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X축: 1964년~2016년(2~3년 단위)


Y축: 한 농가당 육계 사육 마릿수(최대 60,000마리)


그래프 내용: 1964년에는 한 농가당 약 600마리 1970년대~1980년대에 1,000~10,000마리로 급증 1990년대 이후 가파른 상승세 2016년에는 한 농가당 약 55,000마리에 도달



요약 및 의미



1964년: 한 농가당 약 600마리(소규모 분산 사육)


1980년대: 10,000마리 이상으로 대규모화


2016년: 한 농가당 약 55,000마리(공장식 집약 사육)



의미:
일본 육계 산업은 50여 년간 소규모 분산에서 극단적 대규모·집약적 구조로 변화했습니다.
소수 대형 농가가 전체 생산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공장식 축산 구조로 전환된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1974년에는 6,400마리가 되었고, 1986년에는 2만 3,100마리가 되었다.
그 후 사육 마릿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한 농가당 사육 마릿수는 계속 증가해 1996년에는 3만 2,800마리, 2008년에는 4만 1,900마리, 2016년 현재는 5만 6,900마리가 되었다.


육계(고기용 닭)는 산란계에 비해 산업으로서의 출발이 늦었다. 육계 산업의 시작은, 이미 언급한 대로 1960년대에 고기 전용 종계가 수입되면서부터다.
이 "브로일러"라고도 불리는 육계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단 7~8주 만에 충분히 자라 출하된다. 이는 품종 개량의 결과다. "자연 상태에서 닭이 성조가 되기까지는 4~5개월"이 걸린다.
육계 사육 기술의 발전은 대체로 산란계와 비슷하다. 여기서는 주요 차이점만 언급한다.


주요 차이는 사육 형태다.
육계는 평사(평면 사육)로 사육된다. 그 사육 밀도는 평(3.3㎡)당 평균 52.6마리이다.
이는 1마리당 627㎠로, 30cm×21cm보다 작으며, A4용지 한 장 정도의 크기다.
사육 밀도는 출하 시 평당 무게로도 표시되는데, 평균 154.3kg이다.
이 두 수치로부터 출하 시 평균 체중을 계산할 수 있다. 즉, 154.3 ÷ 52.6 = 2.933kg이다.
즉, 평(3.3㎡)당 2.933kg짜리 닭이 52.6마리 있는 셈이다.
2.933kg짜리 닭은 상당히 큰 닭인데, 그 큰 닭이 A4용지 한 장 정도의 공간에서 사육되는 것이다.


육계는 품종 개량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할 뿐 아니라, 1960년대 이후에도 계속 개량되어 더 크게 자라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육계의 출하 시 체중은
1965년 1.23kg,
1975년 1.96kg,
1985년 2.41kg,
1995년 2.69kg,
2005년 2.80kg,
최신 2015년에는 2.96kg이 되었다.
즉, 육계는 50년 동안 2.4배나 커졌다.


이러한 생리적 영향에 대해 사토 슈스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브로일러의 경우, 1960년에는 하루 증체량이 10g이었으나, 1996년에는 45g까지 증가했다.
지금은 1.83배의 사료 섭취로 1.5개월 만에 체중이 2.4kg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식욕 중추가 변화해 포만감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끝없이 먹고, 배고픔에 대한 욕구불만이 행동에도 나타난다.
선발(품종개량)의 부작용으로 생리적 변화도 일어난다.
항체 생성능력 저하, 돌연사, 복수증, 다리 약화에 따라 사망률이 높아졌음(1957년 2.2%→1991년 9.7%라는 보고도 있음)은 명백하다.
브로일러는 체중은 증가했지만 심폐 기능은 향상되지 않아 항상 저산소 상태에 있다고 한다.
번식 기능에도 이상이 생겨, 배란과 난각 형성의 불일치로 이황란, 연란, 무각란 등 이상란 생산이 늘고 있다.
또한, 배아의 염색체 이상, 이상 정자 증가 등의 보고도 있다.







이상으로, 소, 돼지, 닭의 공장식 축산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꽤 길게 설명해왔다.
그 목적은,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발전이 고작해야 지난 수십 년간의 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우리는 고기 소비를 수십 년에 걸쳐 늘려왔다 ──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수십 년에 걸쳐 줄여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고기 소비를 줄여야 하는가? 공장식 축산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는가?
이에 대해 마지막으로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공장식 축산은 한마디로 말해, 끔찍하다.
그것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소나 돼지, 닭이 단순한 ‘수단’으로 전락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데거는 1949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농업은 기계화된 식량 산업이 되었고, 그 본질에 있어서 가스실이나 절멸수용소에서의 시체 생산과 다를 바 없다.”


이 말은 특히 축산에 적용된다.
축산은 바로 ‘시체를 생산’한다.
다시 말해, 소나 돼지, 닭은 시체가 되기 위해 살아간다.
소, 돼지, 닭은 살아 있으면서도, 그 삶에는 시체가 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
소, 돼지, 닭은 ‘시체’로서 가치가 있다 ── 그래서 살아 있으면서도 시체로서의 가치밖에 없다.
따라서 소, 돼지, 닭은 (인간에게) 더 좋은 시체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가고 관리될 뿐이다.


공장식 축산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소, 돼지, 닭이 본래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소, 돼지, 닭은 인간의 단순한 수단이 아니다.
소, 돼지, 닭의 삶은 그들 자신에게 고유한 의미가 있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인간과 소, 돼지, 닭이 이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이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삶에 고유한 의미가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은 소, 돼지, 닭과 마찬가지로 만들어져 있고, 똑같이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고, 똑같이 기쁨을 느낀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의미가 있듯이, 소, 돼지, 닭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고유한 삶의 가치를 공장식 축산은 부정한다.
부정한다는 그 방식으로, 동물의 삶에 부정당한 고유의 가치가 있음을, 공장식 축산은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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