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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휴게소를 샀다. 퀸즈포크


"이땅의 농민이 방송 인터뷰나 토론 프로에 아르마니 같은 명품 양복을 입고 출연해서 세련된 매너로 오늘의 농업, 농촌, 농민의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 


개인적인 욕심이다.


여러 해전부터 농업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이제 우리 농산물도 값싼 먹거리의 공급이 아니라 명품을 공급해야 한다.


이제 우리 농민도 붉은 띠 머리에 묶고 아스팔트위에서 물대포를 맞는 모습이 아니라 당당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련되게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삼겹살 랩소디 제작팀에서 농장 섭외를 요청 받고 아주 크고 최신식 설비의 농장이 아니지만 봉파머스를 소개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8000두규모의 한돈 농장을 하면서 시루봉휴게소라는 자신들의 6차 산업 공간을 만들어가는 자매 농장을 삼성을 다니다. 아버지 농장을 이어 받은 언니와 도시에서 나고 도시에서 회사를 다니다. 구제역으로 농장이 어려워지자 언니랑 같이 아버지 농장을 살려낸 자매 농장


언니는 우리 대학 박사과정 학생이다. 


그 인연으로 몇년전 학회에서 한번 인사를 한 사이였다. 




농장 진입로 확보를 위해 시루봉 휴게소를 인수했다. 


식당을 한다고 


무슨 휴게소 식당 


우연히 횡계를 가다 들려 본 시루봉 휴게소 


작년 2월 한돈자조금 직원들과 긴급하게 시장 조사를 간 일본의 쯔바햄을 닮았다.


나의 첫 인상은 정말 딱 츠쿠바햄 공방과 식당 그리고 판매장이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6차산업 (물론 일본은 6차산업이라고 안하고 지산지소라고 하는) 산지 브랜드와 이미지가 너무 닮았다.

https://blog.naver.com/brandkim/221801348031

시루봉 휴게소를 일본처럼 아기자기한 돼지 농장 브랜드로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부터 정육점 그리고 편의점까지 완벽하게 들어서 있는 시루봉 휴게소 


돼지 농장에서 운영한다는 사실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그냥 평범한 국토 휴게소 였다.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처럼  


자매들 입장에서는 난생처음 식당도 정육점도 편의점도 운영해 보는 거다.



전형적인 휴게소 식당을 돼지고기 전문 식당으로 


단순히 정육만 팔던 정육점에 불고기, 떡갈비, 돈가스를 판매하는 델리샵 개념을 도입해 주었다.


돼지고기 전문 식당 


구이집이 아니라 맛있는 돼지고기 밥집 


돈가스와 불고기를 시그니처 메뉴로 


누룩 발효 교차 숙성법으로 돈가스 만드는 법을 해 보자고 했다.


돈가스를 가장 맛있게 만드는 숙성법은 누룩 발효 교차 숙성법이다.


강원도 산골 국도 휴게소의 점심시간 사람들이 만석이다.


다들 돈가스와 불고기를 주문한다. 


돼지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브랜딩을 하고 그걸 홍보하기 위한 브랜드 식당을 운영할 때 삼겹살, 목살이 메인이 아니라 뒷다리나 등심같은 부위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루봉 휴게소는 불고기로 떡갈비로 완벽한 메뉴들을 만들었다.


떡갈비는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인기가 너무 좋다고 한다.


횡성 주부들의 인기 제품이 되었다고 



아마 시루봉 휴게소의 누룩 발효 교차 숙성 돈가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돈가스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휴게소에서는 가장 맛있는 돈가스다. 



퀸즈 포크 


수퍼 포크 퀴노아를 먹어서 건강하게 키운 돼지고기다.



참 뒷뜰에 숨겨진 작으마한 바비큐장도 있다.


봄날 프라이빗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퀸즈포크 시루봉 휴게소가 우리 한돈산업의 새로운 돼지 농장 브랜드 모델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돼지 농장 브랜드들이 우리 한돈 산업의 든든한 뿌리가 될 수 있다.


농장 브랜드는 메이저 브랜드들과는 전혀 새로운 브랜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소소한 마케팅 


사람냄새가 좀 나는 마케팅을 도와야겠다. 


퀸즈포크 (naver.com)






















 






























퀸즈포크 (naver.com)










산지에서 식탁까지, 퍼밀 (perme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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