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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다고 하더니

광화문에 안 나갔더니

눈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한 10년전에 인대를 다치고 나서

눈이  오면 집밖에 안가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 눈 오다고 해서 집에 있었는데

눈이 안 오네

무지 미안한 마음이다.

늘 우리는 세월호 앞에서 부끄럽고 미안하다.


아마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과제는

사드

세월호

그리고 재벌이 될 거다.

이번 대통령은 이 과제들에 대해서 정확한 의식을 가진 이 였으면 좋겠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고

역사적 사명이다.


조선  인민의 육백년  숙제다.

사드는 제국주의와의 투쟁이고

세월호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존엄의 문제고

재벌은 신자유주의 경제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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