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1,500만달러 목표
1977년 1,500만달러 목표
1976년 10월 이후 거의 중단되었던 수출은 1977년 1월에 재개되었다. 일본이 돈육 재고량의 감소로 L/C가 내도 1월 중 150톤가량의 수출이 재개되었다. 1월 176톤, 2월 140톤 600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수출량이 916톤으로 비교적 초반 호조를 보이던 수출은 4월 들어 다소 주춤한다.
6월 농수산부는 돈육 수출업체 지정요령을 일부 변경하는데 이미 지정받은 수출업체가 확보해야 할 자가 사육두수인 5000두를 3000두로 한도를 완화해 준다. 이 같은 조치는 수출 증대와 국내 수급을 동시에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7월 섭씨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었다. 7월 28일 농수산부와 관련 업계에 의하면, 당시 돼지고기의 서울반입량은 하루 1,200두~1,500두로 작년 동기에 600~800두 지난 봄 성수기의 1,000두보다 많이 늘어났다. 또 돼지고기의 수출도 극히 호조를 보여 지난 상반기 중 1000만달러에 달함으로써 1976년 동기 700만달러에 비해 43%가 신장하였으며 1977년 전체 수출 목표 1,500만달러의 79%에 육박하고 있었다. 이러한 수출과 국내수요의 증가는 상반기 수출실적이 755,100두에 달해 지난 동기에 406,968두보다 86%가 늘었다.
돼지고기 및 닭고기의 수요가 1977년 들어 늘어나는 이유는 육류의 주종인 쇠고기값이 600g 1근에 2,000원 선을 넘어서고 있으나 돼지고기 가격은 600g 한 근당 850원으로 안정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돼지고기가 재래의 관념을 벗어나 예년에 볼 수 없이 소비가 늘고 있었던 것은 그동안 조리방법이 크게 개선되었고 동물성 공급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변모된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식생활패턴 변화의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돼지용 사료 생산도 172,843톤으로 작년 동기의 787,000톤 (7월 말 기준)보다 120%가 증가했다.
1977년도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부는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 9월부터 돈육의 대일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농수산부는 쇠고기값 상승에 의해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남으로써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기미가 보이고 있고 그동안 돼지고기 가격 안정으로 대일 수출이 활기를 띠어 7월 말까지 1,264만달러, 4,167톤을 수출한 데 이어 8월 중에도 약 250여만달러어치가 선적되어 1977년 수출 목표 1,5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했다. 9월 1일부터 중단되었던 수출은 10월 15일로 재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