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다시 여행이다
세 마리의 학이 떨어져 솟아난 세 개의 섬이 '삼학도'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삼학도에서 바라본 요트 선착장과 원도심은 잔잔하고 평온하기만 합니다. 옆으로는 커다란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고 그 옆으로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요트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선들이 즐비한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항구의 풍경이라면 요트들이 즐비한 요트 마리나 선착장은 그와 대조되는 목포항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살포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들려주는 연주에 비트를 타듯 넘실거리는 물결 위로 배들이 어깨를 들썩인다.
아!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랗고 청명한지.
포근하게 반겨주던 바닷가의 풍경은 새로운 시절을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이렇게 또다시 여행이다.
- 목포 요트 마리나 선착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