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이 기다리고 있어

by 진티엔

삶이 참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온 나한테 무정하게도 모든 것을 또 빼앗아 갔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더이상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인가 싶었다.


잘 지내오던 친구관계가 무너졌다. 한순간에 적으로 돌변했다. 나는 나름대로 베풀며 잘 관계를 가꿔왔다고 생각했는데 다 내가 잘못이라고 했다.


진짜 나는 열심히 살 의욕이 팍 꺾였다. 인간관계도, 공부도, 진로도 뭔가를 열심히 계속 해왔는데 되는 게 없어보였다.




이제는 이 마지막 문장이 다르게도 보인다. 그때 나는 닫힌 문을 그냥 만났던 것이다. 인간관계든 공부방식이든 진로를 찾는 방법이든. 그러니까 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른 열린 문을 찾아가면 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유연함과 단순함이 부족했다.


나는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 대학교 때 내가 했던 노력을. 그러니까 그 노력은 빛이다. 나의 힘이다. 그 힘을 가지고 다른 방향으로 행동을 하면 분명 어딘가는 문이 열린다. 분명! 이제는 나는 그것을 믿는다.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다고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정말.


저는 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새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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