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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현준 Nov 06. 2019

진실

적당히 가리고 적절히 보여주어야 한다. 

편집된 공간 안에서 존재하는 나라는 사람에 관해서다.

어떤 글과 사진도 초안은 없다.

대개 난 그렇게 생기지 않았고, 

내가 표현한 만큼 맛있게 먹지 않았다.

예쁘다고 한 경관이나 공간은 직관적인 정보일 뿐, 

충분히 누려보고 깊게 탐미한 결론이 아니다.

때론 아직 읽지 않은 책이나 듣지 못한 음악, 

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들이 마치 지성인을 가장한 소품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과거가 현재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이곳에선 한 톨의 부러움이나 상실감도 가질 필요 없이 그저 즐기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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