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현준 Nov 28. 2019

햇살의 면적

스치듯이 보았다.

그 위세 높은 태양도 공간 안으로 들어오면

고작, 평행사변형이나 작은 사다리꼴 모양일 뿐인데

그것마저 탐탁지 않았던 블라인드는 남은 햇살의 면적까지 베어버렸다.

나는 그 모습이 안쓰러워 지나쳤던 발걸음을 다시 돌렸다.

작가의 이전글 날씨가 좋아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