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다

by 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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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곤 다신 안 입을 것 같던

그 외투를 꺼내 입고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히터를

겨우 찾아 꺼내어 켠다.
이불도 좀 더 두꺼운 거로 바꾸고

보일러도 몇 도 더 올린다.
이렇게 겨울은 분명 다시 찾아오는데
그 겨울 너에게 보냈던 내 마음만이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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