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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Aug 26. 2015

그냥,이 담는 깊이

모든 아픔이 숨는 글자.

모든 고민이 수렴하는 글자.

모든 망설임과 아우성이 만들어낸 글자.


어쩌면 이 글자가 있어 우리가 견뎌내는 것인 지도 모를 일이다.



참을 수 없이 아프다는 말은 꾹 참고 싶을 때, 그러나 괜찮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을 때,

"왜 그래?" 라는 물음에

"그냥." 할 수 있어서,


그 참을 수 없음과 의연함 사이를 메꿀 수 있어서,


우리는,

참,

다행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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