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문득,
내 손에 포개어진 네 손에
마음이 꽉 차올랐다.
아,
네가 있구나.
내 옆에 네가 있어.
그 이유만으로
훈풍에도 흔들리던 내가,
잠깐의 가랑비에도 온통 젖던 내가,
이토록 약하고 초라한 내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는지.
늘 잡고 있던 네 손이 유독 든든했던 그 밤.
너로 채워진 마음은 금세 온기가 되어
맞잡은 손을 따스히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