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화만
캐릭터가 없다며
현관에 주저앉아 울던 너
나는 서랍을 뒤져
스티커를 꺼내 붙이고
오로라핑에 진주리본을 달아
너만의 장화로 만들어주었다
그제야
눈물 콧물 닦고 일어나는 널 보며
나는 오늘 하루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